한국한의학연구원은 9일 연구원 본원 한의기술표준센터 제마홀에서 제10대 이진용 원장 취임식을 가졌다.
이진용 원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한의학연이 지금까진 갖춰온 역량을 기반으로 미래를 대비한 창의적이고 실천 가능한 한의학 R&D 혁신을 이뤄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 원장은 취임사에서 "한국판 뉴딜정책의 3대 핵심인 디지털뉴딜, 그린뉴딜, 안전망 강화에 적극 부응하는 경영 혁신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세부정책으로 △ICT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한의학 선도 △만성·난치성 질환, 신종 감염병 등 국민보건 현안 해결을 위한 한·양방 새로운 통합의학의 탄생 △진단·치료기기 개발 및 산업화 △한약의 안전성 확보 △북한, 중국은 물론 서아시아, 동유럽 국가와의 교류를 통한 한의학의 세계화 등을 제시했다.
나아가 이 원장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25개 연구기관과의 교류와 소통을 통해 국가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며, 국가출연연구기관으로서 한국한의약진흥원, 대한한의사협회, 대한한의학회 등 한의계 기관과의 유대를 공고히 하며 한의학 발전을 통한 국민건강 증진에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임직원들에게 “한의학연이 지나온 그동안의 과정을 소중히 하며 연구에 보다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사람 중심의 수평적 열린 소통으로 구성원 간 상호존중과 이해, 배려가 충만한 한의학연을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경희대 한의과대학을 졸업해 동 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한방소아청소년센터장, 한방병원 기획진료부원장, 기획조정부실장을 거쳐 2019년부터 한의학연 원장으로 선임되기 전까지 경희대한방병원장으로 역임했다.
또한 대한한방소아과학회, 대한한방알레르기면역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한의약 혁신기술개발사업 총괄조정위원, 문재인 대통령 주치의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한 바 있다.
이번 취임식은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위해 이진용 원장 및 임직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생중계로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