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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기업 생산성·편의성 제고… 지역 발전에도 진력"
"입주 기업 생산성·편의성 제고… 지역 발전에도 진력"
  • 박광하 기자
  • 승인 2021.04.09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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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기 블루텍 관리단 회장 인터뷰

통신 회선 독점 계약 병폐
대화·설득으로 문제 해결

입주사·지역주민 복지 위해
보건지소·지하철 유치 노력

지방의원·기업경영 노하우로
지역경제 육성 이바지할 것
블루텍 전경.
블루텍 전경.

'검단지식산업센터 블루텍' 관리단이 입주 기업들의 생산성·편의성 제고와 스마트공장 도입 지원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블루텍을 스마트 아파트형공장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행보 또한 분주하다.

인천 서구 검단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블루텍은 지난 2016년 준공된 아파트형공장으로 입주 기업 600여곳, 기숙사 오피스텔 355실, 근린생활공간 68호실 규모를 갖춘 대규모 집합건물이다.

블루텍에는 식품, 화장품, 방역마스크, 전장 부품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이 입주해 있으며 일일 3만명의 유동인구가 찾는 검단의 랜드마크이기도 하다.

이처럼 검단산업단지에서 주목 받고 있는 블루텍이지만 그 시작은 순탄치 않았다. 블루텍 준공 직후 입주했던 기업들이 불편함을 겪었던 것이다. 당시 건축·분양사가 특정 통신사와 독점 계약을 맺고 입주자들에게 해당 통신사의 인터넷 회선 이용을 강제했기 때문이었다.

기존에 다른 통신사 회선을 이용하던 기업들은 블루텍으로 이전하면서 계약을 해지해야만 했고, 해약 시 발생하는 위약금은 고스란히 기업들의 부담이 됐다. 또한 경쟁이 없는 독점 구조이다 보니 인터넷 회선 사용료나 통신 품질 또한 만족스럽지 못했다.

권상기 블루텍 관리단 회장.
권상기 블루텍 관리단 회장.

블루텍의 이 같은 문제는 지난해 3월 선출된 권상기 관리단 신임 회장을 통해 해결될 수 있었다.

권 회장은 우선 독점 계약이 체결된 통신사 측과 대화에 나섰다. 그는 입주자들의 동의 없이 이뤄진 독점 계약으로 다대한 불편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과 이 같은 문제가 장기간 누적되면 통신사의 이미지에 타격이 될 것이라는 점을 설득했다.

문제 해결을 위한 권 회장의 소통 노력에 결국 해당 통신사 측은 독점 계약을 해지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여러 통신사가 회선을 제공하게 되자 입주 기업들은 혜택을 누리게 됐다. 통신사간 경쟁이 일어나면서 서비스 이용 요금은 내려가고 회선 서비스 품질은 향상된 것이다.

권 회장은 "신고나 소송 같은 행정적·법률적 수단으로 문제 해결에 나설 경우 이해당사자 간에 치유할 수 없는 앙금이 남기도 한다"며 "입주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근거로 통신사 측을 설득한 결과 원만하게 합의를 이루는 결실을 맺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집합건물에서도 이와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지만 해당 건물 관리단이 문제를 묵과하거나 심지어 독점 계약사와 결탁해 입주자들에게 피해를 입히기도 한다"며 "관리단은 입주자 전체의 이익을 위해 공정하고 청렴하게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했다.

권 회장은 최근 입주 기업의 스마트공장 솔루션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통신사들을 통해 사물인터넷(IoT) 인프라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지역 공공기관을 통해 입주사들이 스마트공장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IoT 인프라 구축 이후 입주 기업들이 스마트공장 솔루션을 도입하게 되면, 원격으로 생산설비를 관제·제어할 수 있다. 유선 인프라가 아닌 무선망을 이용하므로 설비를 증설·이전할 때도 별도의 회선 설치가 필요 없다.

권 회장은 "최근 급격한 인건비 상승으로 블루텍 입주 기업들이 경영 압박을 호소하고 있다"며 "이들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경영 환경 개선을 위해 스마트공장 솔루션 도입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루텍은 입주사 및 공단 내 근로자를 위해 어린이집을 유치했다.
블루텍은 입주사 및 공단 내 근로자를 위해 어린이집을 유치했다.

또한 블루텍 관리단은 입주 기업 근로자와 주변 지역 주민을 위해 보건지소 유치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인천 서구 내 보건소나 보건지소가 멀리 떨어져 있다 보니 공공 보건 서비스 이용이 불편한 까닭이다. 권 회장은 "단지 내 일부 구역을 기부체납하는 방식으로 보건지소 유치를 지자체에 제안, 블루텍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공공 보건 의료 서비스 이용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 회장은 서울·인천 도시철도의 검단산업단지 연장을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그는 "검단산업단지가 국가산업단지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교통 인프라 조성이 선행돼야 한다"며 "서울5·9호선이나 인천2호선이 단지까지 연장될 수 있도록 지역 주민·기업들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전개하며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데는 지방의회 의원으로 다년간 지역 행정에 몸 담았던 경험이 바탕이 됐다. "과거 인천 계양구의원으로 의정 활동을 하며 서울행 버스 노선 유치 등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고 권 회장은 회상했다. 또한 제조업체를 경영하며 쌓은 경영 노하우도 관리단 운영에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인천 서구는 발전 가능성이 큰 지역입니다. 블루텍 뿐만 아니라 검단산업단지가 우리나라의 제조업 메카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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