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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위치 확인 액세서리 '갤럭시 스마트태그+' 출시
삼성전자, 위치 확인 액세서리 '갤럭시 스마트태그+' 출시
  • 박광하 기자
  • 승인 2021.04.16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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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WB 기술 탑재 정확한 위치 탐색
AR 기술 활용한 이동경로 제공
스마트 기기 제어 기능 지원

불법 위치 추적 등 악용 우려
기기정보 주변 전파 등 대안 필요
갤럭시 스마트태그+ 제품.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태그+ 제품.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위치 관리 액세서리 '갤럭시 스마트태그(Galaxy SmartTag)'를 업그레이드한 '갤럭시 스마트태그+(Galaxy SmartTag+)'를 16일 국내에 출시한다.

지난 1월에 출시한 갤럭시 스마트태그는 갤럭시 기기 외에 반려동물이나 열쇠 등 통신 기능이 없는 것들에 부착해 위치를 간편하고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모바일 액세서리로 시장의 주목을 끌었다.

 

■BLE·UWB 적용… 위치 확인 정확도 ↑

갤럭시 스마트태그는 저전력 블루투스(BLE) 기술을 활용해 위치 정보를 스마트폰에 표시해주는데, 네트워크 연결이 끊어진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주변 다른 갤럭시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의 도움으로 사용자가 소중한 것들을 찾을 수 있도록 해준다.

이번에 출시된 갤럭시 스마트태그+는 전작의 BLE 기술 외에 초광대역(Ultra Wide-Band, UWB) 기술이 추가 탑재돼 찾고자 하는 물건에 대해 보다 더 정확한 위치 탐색이 가능하다.

또한, 갤럭시 S21 울트라 및 갤럭시 S21+ 등 UWB 기술이 적용된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AR(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해당 물건이 얼마나 떨어져있는지, 방향 등 이동 경로를 시각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사용자가 좀 더 쉽고 편하게 물건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갤럭시 스마트태그와 스마트태그+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앱의 '스마트싱스 파인드(SmartThings Find)' 서비스에 기기를 등록해야 하며, 스마트폰 한대당 여러 개의 스마트태그 시리즈를 등록할 수 있다.

갤럭시 스마트태그와 스마트태그+는 위치 관리와 함께 스마트 기기를 제어할 때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버튼을 한번 짧게 눌렀을 때와, 길게 눌렀을 때 실행하고 싶은 동작을 각각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외출하려고 나왔는데 거실 에어컨을 켜 둔 것이 생각났을 때, 다시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대신에 갤럭시 스마트태그나 스마트태그+ 버튼을 눌러서 꺼주면 된다.

갤럭시 스마트태그+는 블랙과 데님 블루(Denim Blue) 등 두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3만9600원이다.

전국 삼성 디지털프라자를 비롯해 삼성전자 웹사이트, 쿠팡, 11번가, G마켓,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등 오픈마켓에서 구매할 수 있다.

 

■불법적인 위치 추적에 '악용' 우려

모든 기술이나 제품이 그렇지만 사용자의 의도나 목적에 따라 갤럭시 스마트태그+가 악용될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

제품은 소유자의 스마트기기와 연동이 이뤄지고 난 이후 제3자가 제품의 존재 여부를 알기가 어렵다. 외부에 기기가 존재한다는 정보를 전파하지 않는 것이다.

와이파이 기술을 예로 들면, 무선공유기는 와이파이 무선 통신을 위한 접속식별자(SSID)를 주변 기기가 인지할 수 있도록 상시 전파한다. 와이파이 통신을 하려는 기기들은 공유기의 SSID 정보를 통해 공유기의 존재를 인지할 수 있다. 만약 무선공유기가 SSID를 숨기는 옵션(히든 SSID)을 활성화할 경우에는 사람들이 무선공유기의 존재를 알아차리기 어렵게 된다.

갤럭시 스마트태그+를 주위의 제3자가 인지하지 못한다는 것은, 제품을 악용해 타인의 위치를 동의 없이 불법적으로 추적하는 데 이용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크기도 초소형(40.9×40.9×9.9mm)으로 매우 작아 자전거 안장 밑이나 주머니 등에 몰래 설치해도 알아차리는 게 쉽지 않다.

기존에 위치 추적 솔루션으로 사용되던 제품들의 경우 이동통신망을 이용하므로 USIM 개통 등의 절차가 필요했고 가격 또한 수십만~수백만원에 달했다.

반면 갤럭시 스마트태그+는 4만원이 되지 않는 가격에 최대 165일간 작동 가능하다. 블루투스 통신 도달 거리도 150m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유자의 스마트기기와 통신 두절이 발생하더라도 타인의 갤럭시 스마트폰·태블릿과 통신해 위치 확인을 할 수 있다.

정보통신기술(ICT) 산업계에서는 이 같은 작동 방식이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업계에서는 갤럭시 스마트태그+ 제품이 상시적으로 자신의 존재 정보를 주변에 전파하도록 펌웨어를 개선하는 등 악용 방지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지적에 대해 개선 준비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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