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9:26 (금)
PS-LTE 재난망 개통…위급 상황 골든타임 확보
PS-LTE 재난망 개통…위급 상황 골든타임 확보
  • 김연균 기자
  • 승인 2021.05.17 21: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축기간 2년 3개월 소요
경찰·소방·해경 통합망 사용

그룹통신·동시전송 기술 도입
랜쉐어링으로 전파 간섭 해소
4세대 무선통신을 기반으로 한 재난안전통신망, 즉 PS-LTE가 개통됐다. 위급한 재난 상황 대응이 한층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행정안전부]
4세대 무선통신을 기반으로 한 재난안전통신망, 즉 PS-LTE가 개통됐다. 위급한 재난 상황 대응이 한층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행정안전부]

[정보통신신문=김연균기자]

4세대 무선통신 기반 재난안전통신망(PS-LTE)이 본격적인 서비스에 돌입됐다. 위급한 재난상황에 대한 골든타임 확보가 가능해졌으며, PS-LTE와 연관된 산업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대규모 재난 발생 시 경찰, 소방, 해경 등 재난관련기관이 하나의 통신망으로 소통하며 신속하게 현장대응을 할 수 있도록 4세대 무선통신기술(PS-LTE)이 적용된 전국 단일 재난안전통신망의 구축을 지난 3월 완료하고, 지난 14일 준공 및 개통했다고 밝혔다.

재난안전통신망은 재난관련기관별 통신망을 일원화하는 전국 단일 통신망으로, 4세대 통신기술(LTE) 기반으로는 대한민국이 세계 최초로 구축 및 운영한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사업추진이 결정됐던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사업은 시범사업을 통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성공적인 운영경험을 거쳐 2018년 12월 본 사업을 착수했다.

2025년까지 구축 및 운영비를 포함해 총 1조5000억원의 가량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중부권(2019년 9월), 남부권(2020년 9월) 구축에 이어 올해 3월 수도권을 완료했다. 구축 기간은 2년 3개월이 소요됐고, 사업시행 결정 이후 약 6년 10개월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으로 재난 상황에서의 현장 대응력이 높아지게 됐다. 기관별 다른 통신망에서 하나의 통신망으로 기관 간 통신을 통해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인 현장 대응이 가능해진다.

기존에는 재난관련 기관별로 서로 다른 무선통신망(VHF, UHF, TRS)을 사용해 통신을 할 수 없는 지역이 많았고, 기관 간에 상황 공유나 공동 대응이 어려웠으나 고품질의 재난안전통신망이 구축돼 공동 사용함으로써 이런 문제점이 해결됐다.

전국에 1만 7000여 개의 기지국을 구축하고 상용망과 연동을 통해 음영지역을 해소하고, 통화품질이 우수해 사용 중인 경찰, 소방 등 사용기관의 만족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최동단 독도에서부터, 백령도, 마라도에 이르기까지 전국망 통신으로 광범위한 지역을 동시에 통합 지휘할 수 있고, 기관 간에 공통통화그룹을 통해 끊김 없이 즉각적인 음성‧영상 통화가 가능하다.

또한 10년 이상 경과된 기존 고비용 노후 재난관련 통신망을 대체하고, 행정안전부가 구축‧운영을 총괄해 기관별 중복투자 방지 및 경제적 유지보수로 인한 예산절감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재난안전통신망은 재난현장에서 사용되는 만큼, 국내 기술역량을 총동원해 통신사인 KT 및 SKT와 장비 제조업체가 협력함으로써 생존성을 최우선으로 다양한 신기술이 도입됐다.

우선 통신망의 안정성을 위해 운영센터를 서울·대구·제주로 3원화해 하나의 센터가 멈추거나 특정 센터의 주요장비에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차질 없는 통신망 운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재난안전통신망(PS-LTE)은 일반 상용망과 달리 △재난현장용 음성·영상 그룹통신(MCPTT), △통화폭주 해소를 위해 국내에서 개발한 동시 전송기술(eMBMS) 등 재난대응에 특화된 서비스 사용이 가능하다.

기지국 공유기술인 랜쉐어링(RAN-Sharing)을 도입해 700㎒ 대역 공용 주파수를 사용하는 해상망, 철도망 등 통합공공망과 상호운영성을 확보하고 커버리지를 확대했으며 KT, SKT의 상용망을 백업망으로 구성했다.

아울러 △무선통신 국제표준화 기술협력 기구인 3GPP에서 제정한 재난안전통신규격(PS-LTE Standard Rel.13)을 준수해 구축했으며 △차세대 주소체계(All-IPv6)를 세계 최초로 도입, 향후 사물인터넷(IoT) 등 업그레이드(Rel.14~15)가 가능하도록 구축됐다.

LTE 기반 전국 단일 재난안전통신망은 관련 산업 육성, 해외 수출 확대, 고용 창출 등 경제적·산업적 효과도 큰 것으로 전망된다.

재난망 전체의 설계, 장비설치, 시험준공을 국내 통신사인 KT와 SK텔레콤이 구현했고, 주요 장비와 핵심 SW가 삼성전자, 삼성SDS, AM텔레콤, 사이버텔브릿지 등 국내 기업에서 기술개발 및 상용화했다.

더욱이 재난안전통신망을 기반으로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과 접목한 다양한 응용서비스가 창출되면 통신망 뿐만 아니라 디지털 뉴딜 관련 국내 산업 육성 및 장비·기술 수출도 확대될 것이다.

현재 재난안전통신망 단말기는 9만 여대를 사용 중에 있고 기관별 구입계획에 따라 2021년 말까지 15만대 이상 보급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용수요는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 3월 수도권 지역의 구축을 마무리하고 세계 최초 재난안전통신망 전국 운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며 “디지털 뉴딜의 핵심 인프라로 기능할 수 있도록 기본 통신기능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재난안전 응용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사업효과를 조기에 가시화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4-26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