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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스마트홈 대장은 누구인가
[기자수첩] 스마트홈 대장은 누구인가
  • 차종환 기자
  • 승인 2021.07.14 2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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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신문=차종환기자]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소 느슨해지는가 싶었는데, 이젠 집에 머무는 것이 미덕이 됐다.

집에 있다보니 집안 구석구석 손 가는 곳이 많다. 은근히 귀찮고, 불편하다. 사람들의 관심이 스마트홈에 쏠리는 순간이다.

그간 스마트홈은 공급자가 주도하는 시장이었다. 즉, 살 사람은 별 생각이 없는데 파는 사람만 물건 좋으니 사달라고 호소하는 구조였던 것이다. 하지만 이제 소비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갖은 노력을 다 해도 열리지 않았던 시장이 코로나19 덕에 극적인 반전을 이루게 된 셈이다.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 추산, 올해 스마트홈 시장은 22조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2025년에는 27조5767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 큰 시장을 그냥 보고만 있을 쏘냐. 여기저기에서 스마트홈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집을 뜯어고치고 싶은 욕구에 더해 역시 집을 다루는 산업이라는 점에서 결이 비슷한 인테리어 업계가 가장 눈에 띈다.

대표적인 인테리어 업체인 한샘이 최근 홈 IoT 전문 벤처기업인 고퀄에 30억원을 투자하며 자사 리모델링 브랜드인 ‘한샘리하우스’에 고퀄의 스마트홈 솔루션을 접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 때 IoT 보일러로 신바람을 일으킨 경동나비엔도 보일러에 국한되지 않은 세대 내 모든 IoT기기를 제어하는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선보이고 나섰다.

오랜 시간 침체의 늪을 겪어온 스마트홈 산업이기에 모처럼 수요적 측면에서 활기가 도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하지만 이러한 시장에 대응하는 산업계가 여전히 파편화돼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것은 왜일까.

스마트홈의 성공 여부는 첫째도 둘째도 ‘연결성’에 있다. 쉽게 말해, 위에 예로 든 두 기업의 스마트홈 솔루션을 한 가정 내에서 함께 사용할 수 있을까. 실험을 해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장담컨대, 그렇지 못할 확률이 높다.

시장에 뛰어드는 사업자는 많지만 여전히 ‘생태계’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뭐 특별한 게 아니다. 내가 만든 물건을 다른 사람이 만든 물건과도 연결해 쓸 수 있도록 하는 것, 그것이 생태계다.

스마트홈 산업의 다양한 주체들이 머리를 맞대고 이러한 생태계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 오랜 시간 해온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성과가 없는 것은 왜일까. 필자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 와중에도 ‘대장질’ 하는 주체가 없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수많은 이해관계가 얽힌 산업계에서 머리를 맞대고 논의만 한다고 답은 나오지 않는다. 누구나 납득할 만한, 대장격인 기업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나머지가 따라나선다.

이미 글로벌 시장을 호령하고 있는 기업, 국제표준에도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업, 가전이라면 안 만드는 것이 없는 기업, 스마트홈의 핵심 디바이스라 할 수 있는 스마트폰마저 자체 생산하는 기업,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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