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비 1조4421억 상승 '폭탄'
[정보통신신문=박광하기자]
한국전력은 2021년 상반기에 1932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최근 밝혔다.
전력판매량 증가 등으로 매출액이 4285억원 증가한 반면, 연료비 및 구입전력비 증가 등으로 영업비용이 1조4421억원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제조업 평균가동률 증가 등으로 전력판매량이 3.8% 증가한 반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생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연료비 조정요금 적용(3원/kWh)으로 전기판매수익은 1.0%(2765억원) 증가에 그쳤다.
자회사 연료비는 2725억원 증가했고 민간발전사 전력구입비는 1조143억원 증가했는데, 이는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석탄발전 상한제약 시행, 전력수요 증가 등으로 LNG 발전량이 증가하고, 신재생에너지 의무공급제도(RPS, Renewable Portfolio Standard) 의무이행 비율이 상향(7→9%)된 결과다.
이 밖에도, 발전설비 및 송배전설비 취득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기타 영업비용이 1553억원 증가했다.
한전은 앞으로 연료 가격 상승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전·전력그룹사의 고강도 경영 효율화를 통해 단위당 전력공급 비용(연료·구입비를 제외한 비용)을 매년 3% 이내로 억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해외 신재생 사업 확대 △에너지 신사업 모델 개발 △인공지능(AI) 및 전력 빅데이터 기반 전력산업 밸류체인과 생태계 전반의 지능화 △최적 송배전시스템 구축 및 운영 △탄소중립 핵심기술 개발 등 신규수익 창출 및 이익개선 노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 성장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