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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테크‘ 전성시대 눈앞…스타트업 지원 필요
’펫테크‘ 전성시대 눈앞…스타트업 지원 필요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1.10.11 2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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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8%가 반려인…64%가 기기이용
감정 인식 기기에서 화장실까지 다양
연평균 10%씩 시장 규모 성장 예상돼
[출처=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출처=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1인 가구의 증가와 고령화등 사회환경 변화에 따라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어나고, 반려동물을 동물이 아닌 가족이나 친구로 대하는 반려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ICT 기술을 접목해 반려동물 양육에 도움을 주는 ’펫테크‘ 시장의 전성시대가 머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펫테크(Pet tech)는 반려동물(pet)과 기술(tech)의 합성어로, ICT 기술을 활용해 편리하고 안전한 반려동물 양육에 도움을 주는 상품 및 서비스를 의미한다.

올해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20년 동물보호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 수는 2020년 638만가구로 전체 2304만가구 대비 27.7%에 달한다. 네 집 중 한 집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는 뜻이다. 이는 2019년(591만가구) 대비 7.9% 증가한 수치다.

펫케어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지난 5월 글로벌인사이트의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펫테크 시장은 2025년 200억달러(23조82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유로모니터인터내셔널에 따르면, 한국 펫케어 시장 규모는 2020년 17조3억달러(약 1조9억원) 수준이다.

특히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세계 펫케어(펫푸드+펫용품) 시장 규모는 연평균 5.6%(5.3%, 6.3%)씩 성장한 반면 한국은 9.9%(10.7%, 5.2%)씩 증가해 국내 시장의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펴낸 '2021 한국 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반려가구의 64.1%는 펫테크 기기를 이용하고 있다.

펫테크 기기는 초창기엔 혼자 있는 반려동물 관찰과 같이 단순한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최근 빅데이터 분석 등을 활용해 반려동물 감정까지 인식할 수 있는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출처=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출처=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펫테크 제품은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용도에 따라 5가지로 분류된다. △반려동물용 카메라, 훈련용 목줄, 무선 울타리 등 훈련용 도구(Training devices) △반려동물 건강 모니터, 운동량 추적기, 미용 도구, GPS 등 건강관리와 추적 용품(Pet health and tracking solutions) △반려동물용 자동문, 자동 급식 및 급수 도구,쓰레기 관리 용품, 자동 변기 세척기 등 자동화 용품(Automation devices) 쌍방향 장난감, 전동식 장난감 등 장난감(Interactive toys) △산책 대행, 돌봄 대행, 수의용 건강 관련 앱, 온라인 커머스 앱, DNA 테스트 키드 등 모바일 앱 소프트웨어 서비스(Mobile app, software-based services)다.

국내에서도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펫테크 제품들이 개발되고 있다.

너울정보가 출시한 반려동물 감정인식 디바이스 '펫펄스' [사진=너울정보]
너울정보가 출시한 반려동물 감정인식 디바이스 '펫펄스' [사진=너울정보]

감정 인식 디바이스 ‘펫펄스(Petpuls)’는 목걸이 형태의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로, 반려견의 음성을 분석해 연동된 스마트폰 앱을 통해 감정 상태를 알려주고 신체 상태와 활동을 기록한다.

펫펄스는 반려견의 음성을 크기별, 종류별로 구분하여 수집하고 빅데이터화해 AI 딥러닝을 통해 분석하는 음성인식 알고리즘 개발을 통해 제품화돼 현재 80% 이상의 정확도를 나타내고 있으며 추후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정확도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감지할 수 있는 감정 상태는 ‘안정’, ‘행복’, ‘불안’, ‘분노’, ‘슬픔’의 다섯 가지이며 연동된 스마트폰 앱을 통해 서로 떨어진 상태에서도 반려견의 감정 상태를 확인 가능하다.

반려묘 스마트 화장실 ‘라비봇(LavvieBot)’은 자동 모래 청소 및 교체 기능, 화장실 상태 점검 및 푸시 알림 기능, 배설 활동 모니터링을 통한 건강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반려묘는 대체로 화장실 모래에 변을 잘 가리는 편이지만, 반려인이 매번 변을 치우고 모래를 보충해야 하기 때문에 화장실 관리는 고양이 양육에서 가장 번거로운 일로 인식된다.

라비봇은 자동으로 화장실 모래를 청소하고 보충해주며, 화장실 상태를 자체 점검해 소모품 교체가 필요한 경우 연동된 스마트폰 앱에 푸시 알림을 발송 반려묘의 체중에 따라 개체 구분이 가능해, 다묘 가정의 경우 개체별 배변 활동 정보를 분석해 설사나 방광염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등 건강관리에 용이하다.

반려묘 스마트 화장실 라비봇. [사진=펄송]
반려묘 스마트 화장실 라비봇. [사진=펄송]

역시 국내 기업인 이노그리드는 클라우드를 활용해 반려동물의 질병을 판독할 수 있는 ’팅커펫‘ 서비스를 개발했다. 수의 영상 데이터 엑스레이, CT, MRI 등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바탕으로 반려동물의 여러 질병을 빠르게 판독할 수 있는 서비스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인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펫테크 기기는 자동 급식기와 자동 급수기(39.4%) 홈 CCTV와 카메라(30.3%) 자동 장난감(26.1%) 순이었다.

가장 자주 이용하는 1순위 기기 역시 순위는 동일했다.

향후 이용을 희망하는 펫테크 기기로는 자동 급식기와 자동 급수기(42.0%), 홈CCTV와 카메라(40.6%), 의사소통 지원 스마트기기(35.0%), 건강상태 운동량 추적기(34.5%) 순으로 나타났다.

KDB미래전략연구소는 “고령화와 1인 가구의 증가 등에 따른 국내 펫케어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고려하면 국내 펫테크 산업에 대한 관심과 함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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