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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IT 인력 활용 효율적 대안 제시
외국인 IT 인력 활용 효율적 대안 제시
  • 박광하 기자
  • 승인 2021.10.09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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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포비엘
핵심인력의 회사 자산화 위한
고급·초급 인재 이원화 제안
2018년 베트남에서 현지 인력을 대상으로 인공지능·빅데이터 기반 소프트웨어 품질관리 및 세이프티 검증 도구인 CETA 활용법을 교육하고 있는 모습. [사진=씽크포비엘]
2018년 베트남에서 현지 인력을 대상으로 인공지능·빅데이터 기반 소프트웨어 품질관리 및 세이프티 검증 도구인 CETA 활용법을 교육하고 있는 모습. [사진=씽크포비엘]

[정보통신신문=박광하기자]

소프트웨어 공학 전문기업 씽크포비엘이 외국인 IT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업계에 제시했다.

국내에서 중소 규모 또는 지방 소재 IT 기업은 내국인 구직자 기피와 치솟는 인건비 때문에 극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주목을 받는 게 이른바 외국인 인력 재용이다. "국내에서 IT 관련 고급인력의 남방한계선은 경기도 성남까지"라는 자조 섞인 목소리가 나올 정도로 수도권의 고급인력 독식이 심해짐에 따라 해외인력 채용은 앞으로 더욱 큰 주목을 받을 것이 예상된다.

하지만 IT 업계에서 외국인 인력 고용은 호락호락한 일이 아니다.

기업이 해외인력을 힘들게 채용했지만 생산성이 낮은 경우가 많고, 생산성 대비 인건비 또한 생각보다 높은 사례가 적지 않다. 회사에 대한 애착이 없어 이직률이 높은 점도 문제로 거론됐다.

반면, 국내기업 입사 경험을 가진 해외인력은 중소 규모 또는 지방 소재 IT 기업이 노동 관련 국제법 등에 대한 지식과 이해가 너무 떨어진다고 업계는 지적하고 있다.

언어 문제로 원활한 소통과 업무가 어려웠던 점도 외국인 인력 고용 시 문제점으로 언급된다.

이 같은 문제들에 대해 씽크포비엘은 단순 초급인력은 인건비가 낮은 해외에 아웃소싱하는 '오프쇼어링' 방식으로 해결하고, 고급인력은 회사 자산이 될 수 있도록 오랜 기간 잔류시키는 이원화된 전략을 최근 제안했다. 해외인력 채용을 철저히 협업 관점에서 접근할 때 이러한 결론이 도출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또한, 기업에는 사전에 글로벌 노무 컨설팅을 진행하고, 노무 규정 개편·정비를 비롯한 업무 전반에 대한 정비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외국인에게는 많은 소통이 필요하지 않고 일에만 몰입할 수 있는 장기 수행 위주 업무를 배정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씽크포비엘은 기업에서 이 같은 노력이 성공할 경우 회사 업무 체계가 해외인력과 협력할 수 있을 만큼 성숙해지고, 만족할 만한 결과 획득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는 "오프쇼어링 방식으로 해외 초급인력을 채용할 때 들어가는 비용이 국내 개발 대비 30~40% 수준이면 충분하다는 사실을 검증으로 확인했는데, 이에 더해 해외 협업에 대한 긍정적 기대와 자신감이 형성돼 이질감과 편견 배제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오지 않는 인력을 대상으로 함께 중소기업 살리자고 호소해 봤자 현실적인 해결 대안이 될 수 없는 만큼, 글로벌 세상이 제공하는 기회를 수용할 용기와 결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씽크포비엘은 2015년부터 현재까지 이원화된 외국인 인재 채용 방안 체계를 수립하고, 실제 적용을 통해 효율성을 입증해왔다.

SW·IT 관련 단순 업무를 수행하는 초급인력을 해외 아웃소싱으로 해결하고 고급인력은 직접 채용하는 방식인데, 이는 중소규모 또는 지방 소재 IT 기업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씽크포비엘은 귀띔했다.

한편, 씽크포비엘은 외국인 고급인재 유치에도 힘을 쏟는다.

씽크포비엘은 10월 12~13일 서울 강남 세텍(SETEC) 3전시실에서 열리는 '2021 외국인 유학생 채용박람회'에 참가해 외국인 구직자를 대상으로 채용 관련 상담과 면접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행사 기간 전시장 부스에서 사전 등록자 가운데 온라인으로 면접 일정이 예약됐거나, 또는 현장 매칭이 이뤄진 국내 거주 외국인 유학생을 상대로 구직 상담과 면접을 시행한다.

면접자 가운데 적합자로 판단되면 추후 입사 조건 협의 등의 후속 조치를 거쳐 정식 입사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다.

모집 분야는 인공지능(AI)·데이터·소프트웨어 관련 연구개발 직종. 세부적으로는 웹 및 서비스 개발, 모바일 개발, 임베디드 개발, 빅데이터 분석과 AI 개발, UI/UX 디자인, 테스팅 등이 포함된다.

긍정적 사고와 열정을 갖고 있고, 능동적으로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해당 분야 학사 이상 전공자라면 신입·경력 망라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씽크포비엘은 더 많은 구직자에게 기회를 준다는 방침에 따라 채용박람회가 끝난 후에도 일정 기간(4일간 예정) 신청을 받은 후 추가 면접을 시행할 계획이다.

씽크포비엘 관계자는 "오랜 기간 이어온 해외 파트너십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편견이나 선입견이 없는 회사 문화가 정착된 상황"이라며 "낯선 한국식 기업 문화를 강요하지 않고 내국인과 외국인이 조화롭게 협업할 수 있는 곳이니, 오랜 기간 함께 열정 갖고 일해 줄 외국인 유학생의 많은 관심과 도전 바란다"고 말했다.

'2021 외국인 유학생 채용박람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교육부가 주최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국립국제교육원이 공동 주관하는 행사다.

국내기업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한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을 기업에 연결해 준다.

올해는 중소·중견·대기업 100개사 이상이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2019년 행사에는 국내기업 122개사와 구직자 2500여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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