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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에서] 융합형 인재가 필요한 이유
[창가에서] 융합형 인재가 필요한 이유
  • 이민규 기자
  • 승인 2021.10.17 1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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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규 논설위원.
이민규 논설위원.

[정보통신신문=이민규 기자] 

청년층의 취업문은 여전히 바늘구멍이다. 간절히 일하고 싶어도 번듯한 일자리를 얻지 못해 좌절하는 청년들이 부지기수다. 취업이 워낙 어렵다 보니 아예 일자리 찾기를 포기하는 청년들이 적지 않다. 대학생 10명 중 6~7명은 사실상 구직을 단념한 상태라는 이야기가 뼈아프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최근 전국 4년제 대학 3~4학년 재학생 및 졸업생 27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대학생 취업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고 있다는 답한 사람은 응답자의 9.6%에 불과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구직활동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33.7%)”거나 “의례적으로 하고 있다”(23.2%)는 응답자가 훨씬 많았다. “그냥 쉬고 있다”고 답한 사람도 8.4%나 됐다.

취업난의 본질은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에 있다. 안정적인 일자리는 한정돼 있고 신규채용은 가뭄에 콩 나듯 하는데, 구직자는 넘쳐난다. 고용시장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해 일자리 파이를 획기적으로 키우지 않는 한 청년층 취업난을 해소하기는 어렵다.

고용절벽에 직면한 청년들에게 어떤 말을 건네야 할까. “아프니까 청춘이다” “꿈꾸고 도전하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식의 위로는 당의정(糖衣錠)과 같다. 어설픈 격려나 조언만으로는 청년들의 깊은 상심과 고통을 제대로 어루만질 수 없다. 구체적인 대안과 실행 전략 없이 청년 취업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는 것 역시 매우 부적절하다.

하여 여기서는 미래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상에 대해서만 아주 조심스럽고 간략하게 말하려 한다. 기자의 개인 의견이라기보다는 여러 전문가와 기업 경영자들의 견해를 종합한 것임을 미리 밝혀 둔다.

뼈대를 짚어보자면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미래의 인재상은 전문성과 창의성을 모두 갖춘 융합형 인재다. 수많은 정보와 자료가 범람하는 사회에서는 방대한 지식을 축적하는 것만으로는 유능한 인재로 우대받기 힘들다. 해당분야의 기초지식은 물론이고 부가가치 창출의 원동력이 되는 전문성과 창의적 사고력을 두루 갖춘 사람이어야 한다.

구체적으로, 자연과학과 공학, 인문학을 모두 아우르며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지식인으로서 미래를 이끌어 나갈 수 있으리라 본다. 인문학적 소양이 부족한 과학기술이나, 과학적 논리가 결여된 인문학적 사고만으로는 혼돈의 시대를 헤쳐나가기 힘들다.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인재 역시 그러하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라는 획일적 칸막이에 갇히지 않고 ICT분야 전반의 지식을 폭넓게 습득하고 적재적소에 응용할 수 있는 사람이 밝게 빛난다.

한 예로, 네트워크 인프라를 잘 다루기 위해서는 컴퓨터를 비롯한 모든 스마트 기기와 사물인터넷의 상호 운용성에 대해 꿰뚫고 있어야 한다. 나아가 이 같은 통섭의 인재만이 ICT융합을 주도하며 새로운 시장과 수익모델을 발굴할 수 있다.

융합형 인재를 길러내고 이들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일은 4차 산업혁명의 거센 조류에 대응하기 위한 필수 과제다. 각급 학교와 일선 기업들이 융합교육과 미래지향적 인재육성을 위한 최적의 해법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이 글에 담긴 작은 생각들이 융합형 인재 발굴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는 데 든든한 밑거름이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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