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신문=이길주기자]

대형쇼핑몰이나 고급아파트 등의 주차장에는 입구에서부터 주차상황전광판이 각 층별 주차가능대수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주차장 내 상단에 적녹색 램프가 세부구역의 주차가능여부를 알려줘 사용자는 편리하게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주차유도시스템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작동하는데 초기에는 센서방식이 많이 설치됐고 최근에는 카메라를 이용한 영상방식이 도입되고 있다. 

영상방식 주차유도시스템 업체 큐디스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인공지능(AI) 바우처 지원사업을 통해 자체 개발한 전방위 카메라에 AI기능을 탑재해 현장 검증을 진행 중이다. 

큐디스에 따르면 카메라 1대로 12면 주차면의 주차여무를 판단해 적녹색 알람램프와 주차안내현황판으로 주차정보를 알려주는 기능은 기존 주차유도시스템과 유사하다. 

하지만 주차가능여부를 판단할 때 에지 값(edge-value) 검출방식이 아니라 차량자체를 AI로 판단함으로써 정확도를 높이고 세팅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켰다. 

특히 차량 자체를 인식함으로써 기존 에지 값 검출방식이 가지고 있던 문제점인 조도, 주차면 바닥 오염 등 악조건에서 인식오류 영향 없이 높은 인식률을 갖췄다. 또한 시스템 설치 후 주차유도 세팅에서 소요되는 시간은 90% 가까이 단축시켜 경쟁제품 대비 높은 시장경쟁력을 높였다.

큐디스는 현재 진행중인 현장 검증을 올해 말까지 마무리해 내년부터 큐디스에서 제공하는 12면 주차유도시스템에 단계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김성진 큐디스 대표는 "AI로 주차장 내 이상상황 감지, 화재감지 등 보안기능도 확장해 차별화된 AI 주차유도시스템을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면서 "스마트 주차관제, 모바일 주차서비스 등 관련업체와의 제휴도 검토해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의 한축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길주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