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사례 설명 등 발 빠르게 대응
[정보통신신문=박남수기자]
보이스피싱에 속아 1000여만원의 피해를 입은 피해자가 사기범에 또 속아 1000만원을 추가로 사기당할 뻔했으나, 우체국 직원의 발 빠른 대응으로 2차 피해를 막았다.
우정사업본부는 서울가든파이브우체국 직원의 정확한 판단과 빠른 대응으로 2차 피해로 이어질 뻔했던 금감원 사칭 보이스피싱을 막아 1000만원 가량의 고객 재산을 보호했다고 밝혔다.
60대 여성 A 씨는 지난 1일 보험 환급금대출 신청을 위해 서울가든파이브우체국을 방문했다.
이에 직원 B 씨가 대출사유를 묻자, A 씨는“지난 금요일 캐피탈 대출과 관련해 금융감독원 직원 전화를 받고 현금 1050만원을 전달했으나, 해당 직원이 이번엔‘이체 금액이 잘못됐으니 1100만 원을 다시 이체하면 1050만 원을 돌려주겠다’라고 해 부족한 돈을 마련하고자 대출을 신청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한 직원 B 씨는 고객 A 씨에게 전형적인 금감원 직원을 사칭한 사기 사례임을 설명한 후 금감원에 확인 전화를 했고, 그 결과 1차 피해에 이은 2차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이처럼 직원들의 적절한 대응으로 올해 들어 147건 총 39억원(최근 3년간 353건, 105억원)의 보이스피싱을 예방해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보호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최근 보이스피싱 수법이 날로 교묘해지고 지능화됨에 따라, 보이스피싱 피해사례집을 발간하고 직원 교육을 더욱 강화하겠다”면서“앞으로도 국민의 소중한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사기 예방에 적극적으로 노력해준 직원들에 대한 포상도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