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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칼럼) 한의학에서의 침과 경락이란 2
(한의학 칼럼) 한의학에서의 침과 경락이란 2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4.01.26 10:21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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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인간이기 전에 동물차원에서 성욕본능과 식욕본능만이 존재하므로 경락에는 생식기에 관련된 방광경(肪胱經)이 신체표면의 절반을 차지하며 거기다 임맥, 독맥, 신경(腎經)을 합하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다음으로 식욕의 위경(胃經)이 차지하고 있으며 그 다음이 담경(膽經)의 순인데 이 담경은 본능을 위한 투쟁을 담당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모든 장부(臟腑)의 이변현상은 그에 관련된 경락상의 특정 혈에 반응이 생기기 때문에 역으로 어느 경락에 이상이 있나를 확인함으로써 어느 장부에 질환이 있음을 확인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머리에는 대부분의 경락의 시작과 끝인 말초가 모여 있는 곳이기 때문에 모든 질병의 반응은 머리에 먼저 나타나며 급·만성의 두통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소화불량에서 오는 두통은 위경의 말초와 시초에 나타나는 것입니다.

또한 양 경락이 분포 되여 있는 곳은 음 경락이 분포 되여 있는 부위보다 추위를 덜 타며 그 대표가 머리로서 양 경락인 족태양방광경(양경)과 족양명위경(양경)이 많이 분포 되여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경락이란 우리 몸 안에 기(氣)의 흐름을 표시한 줄(선 = 線)이며 그 선의 중간 중간에 여러 곳의 거점을 정하여 놓았는데 그 곳을 경혈(經穴)이라고 합니다.

이 경혈이 정해진 곳은 약 360여 곳인데 근육과 근육 사이, 근육과 뼈 사이, 뼈와 뼈 사이 등 함몰된 곳으로서 평시에도 강압을 하면 통증이 오는 곳입니다. 고로 모든 무술(武術)의 급소는 이 주요 경혈과 일치하기 때문에 공격으로 인한 충격 시에는 상당한 위험이 따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침과 뜸은 같은 혈을 사용하며 침은 기를 다루고(氣之用使), 뜸은 혈(血)을 다룹니다(血之用使).

침에는 굵고 가는 것, 짧고 긴 것 등 외에도 금침(金針)과 은침(銀針)이 있는데 금은 온성(溫性)으로 따뜻하여 보(補)하는데 쓰며 은(銀)은 냉성(冷性)으로 차기 때문에 사(瀉)하는데 이용합니다.

그 외에 경락이 아닌 수침(手針), 족침(足針), 비침(鼻針), 이침(耳針)등 신체의 모든 부위는 독립적으로 치료가 가능 합니다.

의상대사의 법성게(法性偈) 중 일미진중함시방(一微塵中含十方=하나의 적은 먼지 속에는 시방세계가 들어 있다)이라는 구절이 있는데 이는 원자 속에는 태양계의 원리가 들어 있으며우리 인체의 한 세포 속에는 오장육부의 모든 것이 들어 있다는 뜻과 같습니다.

고로 위에 열거한 수침 족침 이침 이라는 원리가 학문상 이론으로는 가능하지만 침은 기지용사라 했듯이 환자의 환처(患處)에 환자에게 필요한 덥고 찬 기운을 위시해 어떠한 기운을 의원이 침을 통하여 넣어 줄 수 있는 경지의 도력(道力)이나 그에 상응한 내공(內功)의 능력이라도 가진 시술자라야 가능한 경지라 사려 됩니다마는 우리는 찌르면 침 인줄 착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문제가 있습니다.

따라서 의원이 생명의 일부인 원기를 침을 통하여 환자에게 넣어 생기(生氣)가 돌게 하여 치유했을 경우 얼마동안 정좌하여 부족한 기운을 회복하기 위하여 운기조식(運氣調息)을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고로 하루에 오전 오후 두 사람 정도 밖에 활인공덕(活人功德)을 베풀 수가 없으며 이러한 경지의 침이라야 일침(一針)이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에 생명의 일부를 증여했는데 침의 수가를 돈으로 환산할 수 는 없을 것입니다.

이상으로 경락이 차지하는 우리 몸 안에 비중과 침의 원리를 대략 말씀드렸습니다.

인간이 생긴 이후의 삼대발명이 불(火)과 문자와 화폐라고 할 때, 만약에 마찬가지로 삼대발견의 셋을 꼽으라면 그 중의 하나로 경락(經絡)의 발견을 선정해도 좋다고 사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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