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신문=김연균기자]

행정안전부가 봄철 산불조심기간인(2월 1일~5월 15일)을 맞아 지자체의 산불 예방 활동 및 장비 구입 등에 필요한 특별교부세 65억원을 전국에 지원한다.

행안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산불은 연평균 481건 발생했으며, 이 가운제 335건(69.6%)이 봄철(2~5월)에 집중 발생했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로 산행인구가 증가하면서 입산자에 의한 산불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어, 산불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의 경우 1월 23일까지 산불발생은 5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37건) 54% 증가했으며 10년 평균 대비(22건) 2.5배 이상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행안부는 산림청과 합동으로 산불다발지역에 대해 정부합동 점검을 추진했으며, 산불대책비(특교세)도 예년보다 조기에 지원해 선제적으로 산불방지대책을 강화했다.

이번 특별교부세는 산불의 주요 원인인 입산자 실화와 소각산불 등을 줄이기 위해 △산불예방 홍보 △영농부산물 파쇄기·진화장비 등 물품장비지원 △산불에 강한 마을가꾸기 사업에 세분화해 투입될 예정이다.

먼저 봄철은 건조한 날씨와 더불어 영농준비를 위한 소각, 청명·한식을 전후해 입산자와 성묘객 증가로 산불발생 위험성이 높아지는 시기인 만큼 산불예방 현수막·안내판 등을 산림 인접지역 마을 입구나 등산 진·출입로 등에 설치해 산불 위험성을 알리고 경각심을 일깨워 산불을 예방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림인접 경작지에서 발생되는 소각산불을 방지하기 위한 영농부산물 파쇄기 지원, 산불 초동진화 시 지상진화대의 진화 활동을 돕기위한 개인진화장비·기계화장비 등을 지원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산불 대응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차인 '산불에 강한 마을가꾸기 사업'은 주민 스스로 산불로부터 마을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참여를 원하는 마을의 신청을 받아 최종 10개 마을을 선정해 지원한다.

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된 10개 마을에는 화재방지시설(비상소화전, 비상소화장치 등), 산불 감시용 CCTV, 개인진화장비 등이 지원되며, 맞춤형 교육과 훈련을 통해 마을주민의 산불 대응 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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