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종별 공사비·간접비 등
건설원가 11개 항목 포함
[정보통신신문=이민규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24일 세곡2지구 4개 단지의 분양원가를 홈페이지(www.i-sh.co.kr)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 분양원가 공개는 지난해 11월 9일 서울시가 발표한 SH공사 5대 혁신방안에 따른 것이다. 원가자료는 지난 1월 공개된 항동·오금지구와 동일하게 택지조성원가 및 건설원가 등 모두 21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택지조성원가는 용지비·조성비·이주대책비 등 10개 항목이며, 건설원가는 도급내역서에 기반한 공종별 공사비와 간접비 항목을 합해 11개 항목이다.
이번 공개대상인 세곡2지구 1·3·4·6 단지는 2013년부터 2014년까지 분양한 것으로 전체 공동주택 8개 단지 중 SH공사가 자체시행 및 분양한 단지들이다.
단지별 건설원가 총액은 △1단지 1526억2900만원 △3단지 429억6100만원 △4단지 1459억5400만원 △6단지 277억600만원이다. 각 단지별 정보통신공사비는 △1단지 43억775만5000원 △3단지 11억1722만2000원 △4단지 38억6399만1000원 △6단지 7억6449만3000원이다.
앞서 SH공사는 지난해 12월 고덕강일 4단지에 대한 분양원가를 공개했으며, 지난 1월에는 오금 1·2단지 및 항동 2·3단지에 대한 분양원가를 공개한 바 있다. 이 외에도 SH공사는 내곡·마곡 등 과거 10년간 시행한 주요 사업지구의 분양원가를 공개해 나갈 계획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강남지역이라 하더라도 건설원가(건축비용)는 다른 지역과 비슷함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제는 돈을 조금 더 들이더라도 질 좋은 주택을 공급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