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신문=박남수기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건설연)은 ‘연천군농업기술센터’를 대상으로 기존 건물 대비 냉·난방 에너지의 20% 이상 감축을 목표로 진행한 그린리모델링을 완료햇으며, 준공식을 4일에 진행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신축 건물 제로에너지화를 위하여 공공건물을 대상으로 '녹색건축 활성화 방안'(`21.6.)에 따라 민간건물에 앞서 제로에너지건축 의무화 대상을 확대하고 등급 상향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기축 공공건물에 대한 그린리모델링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의무화 정책의 단계적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건설연 강재식 박사 연구팀은 국가R&D 과제인 “기존 공공건물 에너지 효율 진단 및 리모델링 기술 개발 실증”을 통해 상세 건물 진단을 통한 적용 기술 선정부터 설계·시공까지 진행하였다.
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및 종합계약을 체결하고, 냉·난방 에너지 비용 20% 이상 감축을 목표로 현장 진단결과를 반영하여 에너지 성능과 근무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최적 방안을 도출해 설계하고 공사를 진행했다.
기존의 연천군농업기술센터에는 창문·외벽·옥상을 통한 열손실이 매우 많았다. LED조명 설치 이외의 다른 에너지 절약기기가 설치되지 않았고, 태양광 및 지열에너지와 같은 신재생에너지가 미설치되어있었고, 2층 사무공간에 석면이 제거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한정된 예산에서 경제성과 에너지 성능 및 쾌적성을 고려하여 연천군농업기술센터의 리모델링 방향을 설정하였다. 이에 창문·외벽·옥상의 외피 단열 강화, 전열교환기 설치, 집광채광블라인드 설치 등을 진행하였다.
건물에너지 성능에 대해 시뮬레이션한 결과, 기존 연천군농업기술센터의 1차 에너지사용량은 515.28 kWh/yr인데, 그린리모델링을 통해 456.58 kWh/yr까지 에너지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에너지비용으로 환산하면 연간 약 550만원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준공 이후 연천군농업기술센터를 대상으로 에너지성능 모니터링을 진행해, 에너지사용량 및 에너지비용 저감에 관한 실제 내용을 확인할 예정이다.
김병석 원장은 “그동안 개발된 기술과 축적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기존 공공건물 그린리모델링을 통하여 제로에너지건축물 수준으로 개선할 수 있는 실증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본 성과는 산업통상자원부(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국가연구개발사업 “기존 공공건물 에너지 효율 진단 및 리모델링 기술 개발 실증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향후 고양동행정복지센터, 인천미추홀구보건소, 홍은119안전센터 등을 대상으로 공공건물 그린리모델링을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