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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차 등 인력수요 38만명…인력은 여전히 태부족
미래차 등 인력수요 38만명…인력은 여전히 태부족
  • 김연균 기자
  • 승인 2022.03.13 2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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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기술인력 연평균 4.6% 증가
2020년 기준 인력 부족률 4.3%
학력별 부족률 ‘대졸’ 가장 높아

과감한 인적자본 투자 선행 요구
직업구조 변화, 사회안전망 강화
이·전직 재취업지원서비스 필요
유망신산업에 필요한 산업기술인력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장기적인 인력수급 정책이 필요하는 주장이다. [사진=ETRI]
유망신산업에 필요한 산업기술인력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장기적인 인력수급 정책이 필요하는 주장이다. [사진=ETRI]

[정보통신신문=김연균기자]

전산업이 디지털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시스템 분야 5개 신산업 기술인력이 향후 10년간 연 평균 4.6%씩 증가해 2030년에는 38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2020년말 기준 부족률은 4.3%, 특히 대졸인력 부족률은 5.9%로 인력 공급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의 ‘유망신산업 산업기술인력 전망’을 분석해보면 2020년말 기준 △IoT 가전 △디지털헬스케어 △미래형자동차 △스마트·친환경선박 △항공·드론 등 시스템 분야 5개 유망신산업 산업기술인력 현원은 24만2487명으로 2018년말 기준 결과(16만57명) 대비 약 1.5배 증가했다.

2020년말 기준 부족인원은 1만892명이며 부족률은 4.3%다. 2018년말 기준 결과(부족인원 6574명·부족률 4.0%) 대비 확대됐다. 학력별 부족률을 살펴보면 특히 대졸 부족률이 5.9%로 가장 높았다. 고졸 부족률은 2.2%, 전문대졸 부족률은 3.8%, 석·박사 부족률은 4.0%였다.

한편 산업기술인력은 고졸 이상 학력자로서 사업체에서 연구개발, 기술직 또는 생산·정보통신 업무 관련 관리자, 기업 임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인력을 일컫는다.

향후 10년간 5개 유망신산업 산업기술인력 현원은 연평균 4.6% 씩 증가해 2030년에는 38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친환경·스마트자동차
미래형자동차는 친환경·스마트자동차 분야의 완성차, 관련 부품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등 제반기술을 개발 또는 생산하거나 이를 활용하기 위한 인프라 및 관련 서비스 산업이다.

미래형자동차 현원은 2018년말 기준 5만533명에서 2020년말 기준 7만2326명으로 약 1.4배 증가했다. 부족인원은 2018년 1827명(부족률 3.5%)에서 2020년 2644명(3.5%)으로 증가했으나, 현원대비 부족률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2020년 말 기준 학력별 부족률은 고졸 3.3%, 전문대졸 4.5%, 대졸 3.6%, 석·박사 1.3%로 집계됐다.

미래형자동차 산업기술인력은 향후 10년간 약 3만5000명 증가(연평균 증가율 4.0%)할 것으로 예상됐다. 2030년 현원은 10만7551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사물인터넷(IoT) 가전
사물인터넷(IoT) 가전은 지능형 정보통신기술(ICT) 융합기술을 기반으로 가사·건강·환경·안전 등 생활 전분야에서 홈 거주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제품 생산 및 이와 관련된 응용서비스 산업이다. 세부적으로는 홈에너지, 홈네트워크 및 주거안전, 홈헬스케어, 지능형 가전 등이 여기 속한다.

IoT 가전 현원은 2018년 3만1102명에서 2020년 6만8831명으로 약 2.2배 증가했다. 부족인원은 2018년 880명(부족률 2.8%)에서 2020년 2268명(3.2%)으로 증가해 현원대비 부족률도 0.4%p 상승했다. 학력별로는 고졸 0.9%, 전문대졸 2.8%, 대졸 5.5%, 석·박사 3.4% 등 부족률을 나타냈다.

IoT 가전 기술인력은 향후 10년간 연평균 증가율 4.7%, 약 4만명 증가해 2030년 현원은 10만8965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SK텔레콤이 서울대병원과 손잡고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진=SKT]
SK텔레콤이 서울대병원과 손잡고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진=SKT]

■디지털헬스케어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은 비대면 경제 및 서비스 확산에 힘입어 꾸준히 인력 수요가 요구되는 분야다.

특히 기존 헬스케어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IoT, 클라우드, 소형화 등의 기술이 융합된 분야로, ICT를 활용해 시간·장소의 제약 없이 개인별 건강상태를 측정·진단·모니터링·관리하고 필요시 맞춤형 의료를 지원하는 기기·시스템 생산 및 서비스 산업이다. 개인용 헬스케어기기, 현장진단(POCT) 휴대형 기기, 지능형건강관리서비스 등이 여기 속한다.

디지털헬스케어 현원은 2018년말 기준 3만8050명에서 2020년말 기준 4만9253명으로 약 1.3배 증가했다. 부족인원은 2018년 2900명(부족률 7,1%)에서 2020년 3507명(6.6%)으로 증가했으나, 현원대비 부족률은 0.5%p 하락했다. 학력별 부족률 가운데 대졸 부족률이 가장 높은 9.5%로 나타났으며 고졸 0.9%, 전문대졸 3.2%, 석·박사 5.5%로 각각 조사됐다.

디지털헬스케어 기술인력은 향후 10년간 약 2만9000명 증가(연평균 증가율 4.7%)해 2030년 현원은 7만8279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스마트·친환경선박
스마트·친환경선박은 △에너지 효율 상승 △대기·해상 오염 물질 저감 △온실가스 배출 저감 등 환경 친화적 기술 도입에 따라 부각되고 있는 분야다. 특히 자율 운항·운영, 원격 진단 및 관리가 가능하도록 ICT 및 사이버 보안 기술이 적용된 선박과 관련 기자재를 개발 또는 생산하는 산업이다.

스마트·친환경선박 현원은 2018년말 기준 3만5549명에서 2020년말 기준 4만4737명으로 약 1.3배 증가했다. 부족인원은 2018년 932명(2.6%)에서 2020년 1759명(3.8%)으로 증가해 현원대비 부족률도 1.2%p 상승했다. 학력별 부족률은 고졸 2.0%, 전문대졸 4.1%, 대졸 5.4%, 석·박사 3.7%로 집계됐다.

스마트·친환경선박 기술인력은 향후 10년간 약 2만9000명 증가(연평균 증가율 5.2%)해 2030년 현원은 7만4162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항공·드론
항공·드론은 초연결성 및 지능화를 탑재해 자율 비행 능력을 갖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및 무인항공기(UAV)와 이를 지상에서 관제·조종·통제하고 비행체와 연결하는 전자장치 및 운용시스템을 개발 또는 생산·활용하는 산업이다.

항공·드론 현원은 2018년말 기준 4823명에서 2020년말 기준 7340명으로 약 1.5배 증가했다. 부족인원은 2018년 215명(4.3%)에서 2020년 714명(8.9%)으로 증가해 현원대비 부족률도 4.6%p 상승했다. 학력별 부족률은 고졸이 13.8%로 나타났으며 전문대졸 7.5%, 대졸 7.8%, 석·박사 3.9%로 집계됐다.

항공·드론 기술인력은 향후 10년간 약 4000명 증가(연평균 증가율 4.2%)해 2030년 현원은 1만1128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고용-직업’ 변화 대비

신산업의 발전에 따라 산업과 고용, 직업 구조 등에 큰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우선 부족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신기술·고숙련 인력수요 확대에 대비 중장기적 관점에서 인적자본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 특히 급격한 기술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식 습득에서 창의, 문제해결역량 등을 중심으로 한 교육체계 강화와 산학연 협력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 더해 산업·직업구조 변화와 새로운 고용형태 증가 등에 대비해 기존 근로자의 범위를 넘어서는 사회안정망을 확대해야 한다.

고용정보원 관계자는 “급속하게 진행되는 산업구조 재편에 대비하고 근로자에 대한 평생직업능력개발 확대 및 이·전직자에 대한 재취업지원서비스가 강화돼야 한다”며 “아울러 플랫폼 종사자 등과 같은 다양한 고용형태 등장과 일하는 방식 변화 등을 고려해 유연안정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고용노동 관련 법체계 정비도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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