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신문=박광하기자]
국가정보원은 가상자산을 노린 국제 및 국가배후 해킹조직의 사이버 위협이 증가함에 따라 국내 대형 가상자산거래소와 국내외 주요 사이버 위협정보를 제공하는 등 정보공유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국정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최근 업비트, 빗썸, 코빗, 코인원 등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4곳을 국정원의 '인터넷 기반 사이버위협정보공유시스템(KCTI)'과 연동하고 해킹 공격 IP·악성코드 등을 실시간 공유 중에 있다.
KCTI는 국정원이 국가·공공기관 300여곳을 대상으로 실시간, 24시간 운용 중인 '국가사이버위협정보공유시스템(NCTI)' 상의 정보들을 민간기업에 별도로 제공·공유하기 위해 2020년 개발한 시스템이다.
이번 조치로 이들 가상자산거래소는 NCTI에 축적·수집되는 주요 사이버 위협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받을 수 있으며, 국정원은 향후 가상자산 관련 해킹 공격 수법·최신 악성코드 등 관련 전문 정보도 적극 제공·공유할 계획이다.
국정원의 민간기업 대상 사이버위협정보 공유 서비스는 2020년 10월 국내 핵심 방산업체 13곳을 시작으로 현재 방산업체 43곳, 첨단기술 보유 기업 35곳, 제약·바이오 기업 7곳, 에너지 관련 기업 17곳, 기타 정보보안 업체·가상자산거래소 10곳 등 총 112곳에 달하며, 국가·공공기관 및 기업들간 공유되는 위협정보 건수도 2020년 4만여건에서 현재 13만여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방산 관련 기업 A사는 KCTI를 통해 공유 받은 사이버 위협정보를 활용, 내부 시스템 해킹 징후를 포착해 중요 자료 유출을 막을 수 있었다.
이처럼 국정원의 사이버위협정보 공유 결과 △해킹 공격 시도 조기 탐지 △피해 확산 신속 차단 등의 성과가 누적되면서, 국가 안보와 기업 보호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국정원 관계자는 "최근 해킹 공격은 민간과 공공을 구분하지 않고 이뤄 지는 등 사이버 안보가 국가안보와 직결되고 있다"라며 "가상자산거래소는 물론 민간기업과 사이버위협정보 공유를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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