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소시엄형 R&D 과제
11개 선정, 28억씩 지원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중소기업과 대·중견기업 및 대학·연구소 등이 협업해 신시장 개척과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대형 컨소시엄형 과제에 대한 지원이 본격 추진된다. 정부는 11개 컨소시엄 과제를 최종 선정, 과제마다 4년간 최대 28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기업·기관 간 협업과 기술 융합으로 공동의 목표를 이루는 다자간 협업방식인 ‘컨소시엄형 기술개발(R&D)’의 지원과제 11개를 최종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컨소시엄형 기술개발(R&D)은 개별 기업과 개별 과제 중심에서 벗어나 중소기업이 대·중견기업, 대학·연구소 등과 협업해 신시장 개척과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컨소시엄형 과제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기부는 지난해 하반기 미래성장 가능성과 R&D 투자정책을 고려한 수요조사를 통해 제조, 정보통신기술(ICT), 친환경 분야 등에 대해 지정공모과제 16개를 도출했고, 그 중 도전적·창의적 과제 11개를 최종적으로 선별했다. 또 해당 과제에 참여할 기업 선정도 마쳤다.
선정된 과제는 ’제조 분야‘ 8개, ’ICT 분야‘ 3개다.
제조 분야에는 △마이크로OLED플라즈마원자층증착(PEALD) △차량용 반도체 오픈플랫폼 △수직이착륙개인용비행체(PAV) 모터·인버터 △바나듐배터리 이온교환분리막 △8K급 디스플레이 감광소재 △자동차 장비제어 블랙박스 △지역난방 스마트적산 열량계 △AI기반의 메모리 테스트 장비 개발 과제가 선정됐다.
ICT 분야에는 △영농 드론 데이터 플랫폼 △5G(28㎓) 메타버스 플랫폼 △AI산재예방 플랫폼 개발 과제가 선정됐다.
모든 과제에는 대학, 연구소, 공공기관이 참여해 기술검증과 연계, 과제 총괄 등의 기능을 수행하게 되며, 컨소시엄 과제관리의 효율성을 높여 획기적인 성과 창출이 기대된다.
또 일부 과제는 대·중견기업인 LG유플러스,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텔레칩스의 수요에 기반해 발굴돼 진행 과정에서 대·중견기업이 기술개발 중간평가와 피드백 제공, 해외 판로 확보 지원 등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추후 기술수용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선정된 컨소시엄형 R&D 과제에는 4년간 최대 28억원이 지원되며, 성공적인 R&D와 사업화를 위해 전문기관 과제관리팀이 밀착 지원·관리할 계획이다.
윤석배 중기부 기술개발과장은 “이번 컨소시엄형 R&D로 중소기업 주도의 컨소시엄 과제를 지원함으로써 최근의 기술융합 가속화에 따른 성장 지원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