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거문화에 대한 대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청년층 역량과 경력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제26회 LH 대학생 주택건축대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학생 주택건축대전은 1995년에 시작돼 올해로 26회째 개최되며, 그간 △공감하는 주거: Co-living △대학생이 살고 싶은 행복주택 △가로주택 유형개발 등 다양한 사회 이슈를 주제로 진행됐다. 지난해 건축대전은 ‘공감하는 주거: Co-living-공유, 공생, 공감하는 새로운 주거문화’를 주제로 진행돼 자립준비청년과 1인 청년가구의 공유주택, 청년·고령 세대융합형 주택 등 다양한 작품이 접수됐다.

이번 공모전은 ‘MULTI-HOUSE:지역개방형 청년복합주거’를 주제로 실시된다. 참가자는 개인의 가치관과 사회적 의미를 동시에 추구하는 청년을 위한 지역개방형 청년복합주거에 대해 아이디어를 제시해야 한다. 사적·공적 영역이 균형을 이루고, 주변 도시와 연계돼 지역과도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주거 유형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염상훈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가 코디네이터로서 △공모 주제와 방향 설정 △심사 계획·총괄 △작품집 발간 △공모전 발전방향 제시 등을 담당한다.

공모 대상지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동 소재 6588제곱미터(㎡) 면적의 역세권 부지로, 현재 LH 서울지역본부로 이용되고 있다. 해당 부지 용도는 제2종주거지역으로 지정돼 있으며, 설계조건은 용적률 200% 이하, 건폐율 60% 이하, 7층 이하다. 거주계층과 세대 수, 주차 대수는 자유롭게 제시할 수 있다.

아울러 공모 주제에 맞는 거주 대상자, 공간 구성, 시나리오 등을 구체적으로 제안하면 된다.

응모자격은 국내 대학·대학원 재학생 및 휴학생이며, 전공은 무관하다. 개인 또는 2인 이내 팀 단위로 참여할 수 있으며, 공모전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참가신청 기간은 13일 오전 9시부터 내달 1일 오후 5시까지다.

작품은 2차례에 걸쳐 제출한다. 심사는 1차 서면평가, 2차 PT발표로 진행된다. 2차 PT발표는 1차 통과자에 한해 진행된다. 심사는 외부 전문가 3인으로 구성되며, 총 20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한다. 

1차 작품은 판넬과 작품설명서를 제출해야 하며, 심사기준은 △주제 적합성 △창의성 △디자인·표현력이다. 2차는 판넬, 모형, 영상콘텐츠 제출과 함께 PT발표가 진행되며, △작품 완성도 △발전 가능성 △사회 기여도를 기준으로 심사한다.

수상팀에게는 총 205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특히 동상 이상 수상할 경우 해외 건축기행, LH 입사 시 서류전형면제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장철국 LH 건설안전기술본부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주거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넘어 주변 도시와 상생하고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청년복합주거에 대한 참신한 아이디어 제안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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