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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도 어렵다”…경기 지표 약세 장기화
“7월도 어렵다”…경기 지표 약세 장기화
  • 서유덕 기자
  • 승인 2023.07.03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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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실사지수 16개월째 부진
내수·수출·투자 3중 악재 지속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BSI)를 조사한 결과, 7월 BSI 전망치는 95.5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BSI는 경기 동향에 대한 기업들의 판단·예측·계획을 관찰해 지수화한 경기 지표로, 100보다 낮으면 해당월 경기가 악화하고 있다고 판단하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전경련에 따르면, 국내 BSI 전망치는 지난해 4월(99.1)부터 기준선 100을 16개월 연속 하회하고 있다. 16개월 연속 부진은 지난 2021년 2월 이후 최장기다. 특히 제조업의 부정적 업황 전망이 두드려졌다.

제조업 세부 산업 중에서는 식음료 및 담배(110.5)만 호조 전망을 보였고, 나머지 9개 업종인 △섬유·의복 및 가죽·신발(57.1) △금속 및 금속가공제품(79.3) △의약품(83.3) △비금속 소재 및 제품(84.6) △목재·가구 및 종이(88.9) △석유정제 및 화학(93.1) △자동차 및 기타운송장비(94.4)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95.0) △전자 및 통신장비(95.2)는 업황 부진이 전망된다.

특히,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통신장비(95.2) BSI는 2022년 10월부터 10개월 연속 기준선(100.0)을 하회하고 있다. 전자·통신장비의 10개월 연속 부진은 2020년 11월 이후 2년 8개월(32개월) 만이다.

반면, 비제조업(101.6)의 업황 전망은 지난해 5월(102.0) 이후 14개월 만에 ‘부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전환했다. 이 같은 긍정 전망은 휴가시즌 특수가 기대되는 여가·숙박 및 외식업을 중심으로 관측됐다.

비제조업 세부 산업 중에서는 △여가·숙박 및 외식(128.6) △정보통신(105.6) △운수 및 창고(104.0)가 호조 전망을 보였다. 나머지 4개 업종 중 전기·가스·수도, 도·소매, 전문 과학·기술 및 사업지원서비스 등 3개  업종은 기준선(100.0)에 걸쳤다. 비제조업 중에서는 건설(93.5)만 기준선을 하회했다.

한편, 7월 조사부문별 BSI는 △수출 92.9 △자금사정 94.8 △채산성 95.0 △투자 95.3 △내수 97.4 △고용 99.5 등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 전망이 나타났다. 재고 또한 105.0으로 과잉 상태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이 같은 전 부문의 부진은 지난해 10월부터 10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내수·수출·투자는 지난해 7월부터 13개월 연속 동시에 부진했다. 내수·수출·투자의 13개월 연속 동반 부진은 2021년 2월 이후 처음이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비제조업에서 업황 전망이 호전되긴 했지만, 여전히 제조업은 기업심리가 매우 부진한 상황”이라며 “최저임금 수준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한편, 노란봉투법 입법 논의를 중단해 위축된 기업심리를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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