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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7억 규모 6G 기술개발 사업 예타 통과
4407억 규모 6G 기술개발 사업 예타 통과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3.08.24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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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프리 6G 기술 시연
국제표준특허 30% 달성 목표

구내망ㆍ백본망 고도화 등 ’시작‘
자율주행ㆍUAM 등 신시장 기대
[출처=과기정통부]
[출처=과기정통부]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지난해 두 차례 고배를 마셨던 6세대 이동통신(6G) 기술개발사업이 세 번째 만에 예비타당성 조사 관문을 넘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서울중앙우체국에서 개최된 2023년 제10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차세대 네트워크(6G) 산업 기술개발사업’이 총 4407억3000만원(국비 3731억7000만원) 규모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2021년부터 추진 중인 6G 원천기술 연구와 연계해 2024년부터 6G 상용화기술 및 핵심부품 개발을 본격화하고 이를 국제표준에 반영해, 2026년 프리-6G 기술 시연, 6G 국제표준특허 30% 확보 등을 현실화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세계 6G 기술 개발 추세에 발맞춰 △중고대역(Upper-mid, 7~24㎓) 기술 △커버리지 확대 기술 △소프트웨어(SW) 중심 네트워크 △에너지 절감 △공급망 안보 강화 등 5대 분야에 대해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먼저, 5G에서 3.5㎓의 전송 용량 한계와 28㎓의 도달거리 한계를 극복하는 7~24㎓ 기술을 개발한다. 최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와 퀄컴, 에릭슨, 노키아 등 세계적인 통신장비 제조사가 6G 후보 주파수 대역으로 중고대역에 주목하고 있어, 이 대역을 중심으로 초대용량 다출입 안테나(E-MIMO) 등 부품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능동형 중계 기술 개발을 통해 커버리지 한계를 극복한다. 수동형 중계 기술 기반의 현재 기지국은 주변 고정된 범위의 지상 위주 통신만 가능해 음영지역이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이를 네트워크 제어(NCR) 중계기, 이중화 진화(Advanced Duplex) 기술, 주파수반사·투과·흡수(RIS) 기술을 통해 극복한다는 복안이다.

하드웨어(HW) 중심에서 클라우드·SW로 전환되는 네트워크 변화에 대응해 SW 중심 네트워크 기술도 개발한다. SW화가 일부 진행된 5G 모바일 코어 기능을 유연성·고가용성·고성능을 갖춘 클라우드 기반 모바일 코어망 SW(클라우드 네이티브)로 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기지국 장비도 가상화·개방화·지능화를 가능하게 하는 SW기술을 클라우드를 활용해 개발할 방침이다.

고성능 에너지 절감 기술도 개발한다. 통신시스템에서 전력 사용의 대부분(73%)을 차지하는 기지국 핵심부품의 저전력 설계 및 저전력 신호처리 기술 등을 개발하고, 코어망 네트워크 관리 기술도 고도화한다.

아울러 우리나라가 대부분 외산에 의존하고 있는 기지국, 단말, 광통신 등의 핵심부품을 국내 기술로 개발해 통신장비·부품의 공급망을 강화한다.

정부는 중간 성과물을 기반으로 2026년에는 주요국 통신사, 제조사, 표준 전문가, 정부 관계자 등을 우리나라에 초청해 '프리-6G 기술 시연' 행사를 개최해 표준 후보 기술을 국내·외에 선보일 계획이다. 나아가 사업 종료 시점인 2028년에는 국내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협력을 통해 연구개발 성과물의 통합시스템 시연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연구개발 성과물을 국제표준에 반영해 우리나라가 6G 국제표준특허 점유율 30% 이상을 확보하는 데에 기여할 계획이다.

[출처=과기정통부]
[출처=과기정통부]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6G 인프라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한 기반망 고도화 작업은 이미 시작됐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2월 K-네트워크 2030 전략‘을 통해 6G 서비스 대비를 위한 구내망-백본망-해저케이블 등 네트워크 기반 시설 고도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구내망 품질 개선을 위해 지난 6월부터 시작된 신출 건물 광케이블 구축 의무화와 함께, 내년에는 차세대 초고속 홈네트워크인 와이파이7로의 진화를 추진한다.

백본망 전송속도가 2026년까지 2배(시도 내부 100Gbps → 200Gbps, 시도 간 200∼400Gbps → 800Gbp), 2030년까지 4배(시도 내부 400Gbps, 시도 간 1.6Tbps) 높아지고 해저케이블 용량도 지난해 기준 200Tbps에서 2030년 260Tbps로 증설한다. 해저케이블과 지상망을 연결하는 육양국도 부산·거제 중심에서 전지역으로 확대한다.

전문가들은 6G가 미실현된 5G 비전을 구현하는 5G의 연장선상에 있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5G와 마찬가지로 기지국과 중계기에 설비투자가 집중되고, 위성이 산악해양항공 등의 음영지역에서 보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 대용량 트래픽 전송을 위한 광케이블의 중요성도 커질 전망이다.

자율주행을 위한 도로변 광통신망‧센서, 수직이착륙항공(UAM) 이착륙장(버티포트) 전용 통신망 등 신시장 관련 공사 물량도 기대되고 있다.

시장 확대 및 업역 수호를 위해 선제적인 연관 기술 및 설계ㆍ시공 역량 확보, 전문인재 양성ㆍ영입 등 통신공사업계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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