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전력 IoT 기기에 적합
TSMC 22나노 공정 적용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노르딕 세미컨덕터는 4세대 저전력블루투스(BLE) 시스템온칩(SoC)인 nRF54L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nRF54L 시리즈는 최근 발표한 바 있는 nRF54H 시리즈를 보완하는 제품군으로, 범용 제품에서 첨단 기기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
nRF54L 시리즈의 첫 제품인 nRF54L15는 블루투스 5.4의 모든 기능과 블루투스 메시(Mesh), 스레드(Thread), 매터(Matter)를 지원한다. 향상된 전송속도와 지연시간을 제공하는 2.4㎓ 독점 프로토콜을 위한 새로운 4Mbps 성능 옵션도 포함하고 있다.
또한, 128㎒로 동작하는 Arm Cortex-M33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이 프로세서는 nRF52840 SoC보다 두 배 향상된 프로세싱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전력소모를 줄였다. 또한 1.5MB의 비휘발성 메모리와 256KB의 RAM을 지원해 여러 프로토콜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도록 했다.
nRF54L15는 사물인터넷(IoT) 보안 표준인 PSA 인증 중 가장 높은 레벨3을 준수하도록 설계했다. 공격을 감지하고, 보호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변조 센서(Tamper Sensor)와 부채널 공격(Side-Channel Attack)에 대처할 수 있는 강화된 암호화 가속기를 갖췄으며, 보안 부팅과 펌웨어 업데이트 서비스도 제공해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보안 기능을 통합했다.
nRF54L 시리즈는 TSMC의 22㎚ 공정에서 생산된다. 이로써 글로벌파운드리(GlobalFoundries)의 22㎚ 공정으로 생산하는 nRF54H 시리즈와 함께 공급망 유연성을 확보했다.
스벤-토르 라르센(Svenn-Tore Larsen) 노르딕 세미컨덕터 최고경영책임자(CEO)는 “노르딕은 nRF54L 시리즈를 통해 BLE를 비롯한 저전력 무선 IoT 기술을 선도하고 시장 내 입지를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새 시리즈를 통해 제품 성능을 향상하고 배터리 수명을 연장하는 것은 물론, 더 혁신적인 설계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