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부산광역시가 ‘서부산행정복합타운’ 건립을 추진, 노후된 공업지역인 사상공업단지를 4차 산업혁명 중심의 미래도시인 ‘사상드림스마트시티’로 탈바꿈하는 데 박차를 가한다.

부산시는 6일 서부산행정복합타운 착수식을 개최하고, 사업의 본격 시행을 알렸다.

사상드림스마트시티 부지에 건립될 서부산행정복합타운에는 디지털 전환을 주도할 부산시의 핵심 경제진흥기구인 테크노파크, 경제진흥원, 부산신용보증재단이 이전 배치된다.

또한, 동서 균형발전을 총괄하는 시 본청 도시균형발전실과 정보화 기구인 데이터센터, 부산의 싱크탱크인 부산연구원이 이전된다.

아울러, 게임·영상 등 국내 콘텐츠 기업 260여개를 집적하는 ‘디지털 기업지원 복합센터’가 함께 들어서 서부산의 행정중심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상드림스마트시티 사업은 노후돼 경쟁력이 약화된 사상공단을 재정비해 부산의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혁신성장의 거점으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이다. 그간 사업비 확보 등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난 2009년 사상공단이 재생사업 지구로 선정된 이후 14년 만에 사상드림스마트시티의 중심허브인 ‘서부산행정복합타운’을 건립하게 돼 스마트시티 조성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사상공단은 산단 재생 기반 마련을 위해 도로, 도시철도 등 기반시설(인프라)을 확충해 왔다. 현재 환경개선을 위한 분뇨처리시설 현대화 사업, 부족한 문화체육시설을 확충하기 위한 엄궁유수지 문화체육센터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지식산업과 정보통신산업 등 업종고도화와 벤처기업 육성을 지원하는 첨단신발융합허브센터, 금양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섰다. 올해는 2026년 준공 예정인 뉴그린시티 지식산업센터가 착공됐다.

이외에도 2020년 국토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는 ‘산업단지 상상허브’의 활성화 구역 지정을 앞두고 있다. 활성화 구역으로 지정되면 산단 내에 문화·상업·주거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서부산행정복합타운 건립을 시작으로 국가 발전의 대들보 역할을 해온 사상공단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산업혁신거점지역으로 발전시켜 4차 산업혁명 중심의 미래도시, 사상드림스마트시티로 새롭게 변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유덕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