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9:26 (금)
“ITS 산업 활성화, 법·제도 기반 마련에 달렸다”
“ITS 산업 활성화, 법·제도 기반 마련에 달렸다”
  • 차종환 기자
  • 승인 2023.12.07 17: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장성 대비 기업 영세
컨설팅∙전문자격 ‘절실’

산업 진흥법 개정 추진
기술 검증 인프라 구축
김수지 ITS코리아 센터장이 ITS 산업 활성화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김수지 ITS코리아 센터장이 ITS 산업 활성화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정보통신신문=차종환기자]

지능형교통시스템(ITS) 산업계가 지속적인 성장 기반 마련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ITS코리아)는 5일 개최한 ‘ITS 산업 진흥을 위한 산업 활성화 전략’ 세미나를 통해 ‘ITS 산업 중장기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전세계 ITS 시장은 2031년까지 연평균 13.9% 큰 폭의 성장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국내 ITS 산업은 90% 이상이 중소기업으로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역량이 부족한 상황으로 파악된다.

특히 타산업 대비 산업 육성을 위한 법∙제도적 기반이 부족해 ITS 전문기업에 대한 전주기 성장 지원, 전문자격제도 마련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ITS코리아는 △ITS기업 경쟁력 강화 및 시장 확대 △ITS 혁신 기술개발 및 전문인력 양성 △ITS 산업 지속 성장 생태계 구축 등 3대 추진전략을 설정했다.

우선, ‘ITS기업 경쟁력 강화 및 시장 확대’를 위해 ITS기업의 애로사항을 상시 해결할 수 있는 ITS 기술자문, 사업적용 컨설팅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영세 중소기업 위주로 이뤄져 자체 기술개발 투자가 저조하고, 공공사업 의존도가 높은 산업구조를 타파하기 위한 전략이다.

해외진출 지원에도 초점을 맞췄다. ITS기업 수출코디네이터 운영으로 실계약에 요구되는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해외수출 가이드북 및 상시 비즈매칭 창구를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ITS 혁신 기술개발 및 전문인력 양성’은 전문자격제도 마련으로 해법을 찾는다.

현재 ITS사업은 정보통신사업으로 분류돼 있기 때문에 교통 분야 전문가를 육성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ITS 분야 인재양성기관은 1개소만 운영 중이며 각 지자체 담당자에 대한 실무교육도 미흡한 상황이다.

협회 측은 기술자 자격관리제도를 도입해 전문 인력자원에 대한 활용∙관리를 체계화한다는 계획이다. 업종별 직무분석 기반 맞춤형 교육개발 및 다면적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지자체 ITS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실무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한다.

‘ITS 산업 지속 성장 생태계 구축’의 핵심은 법∙제도적 지원체계 마련이다.

그간 ITS 산업 활성화를 위한 법 조항이 없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그나마 국가통합교통체계효율화법이 있지만 육∙해∙공을 모두 아우르는 범위로 실질적인 ITS 산업 현안을 담기엔 역부족인 상황이었다.

이렇다할 ITS 산업 통계도 없다. 이는 산업 규모 측정을 위한 객관적 지표 적용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됐다. 발주정보를 취합한 추정치로만 산업 규모를 가늠하는 수준이다.

내년에는 ITS 산업 분류체계를 마련하고 이를 국가승인통계에 등록하도록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ITS 산업 진흥 관련 법률을 개정하고 시장 분석 보고서 발간 및 ITS 기술∙산업∙인력 통계를 DB화 할 계획이다.

ITS 성능 검증 및 개방형 실증 환경도 구축한다.

기초연구부터 인프라 구축, 다양한 환경을 모사할 수 있는 에뮬레이터를 개발하고 시범운영 및 고도화까지 단계별로 성능평가 할 수 있는 기술적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ITS 분야 선도기업이 기술자문 및 멘토링을 지원하는 등 산업 생태계 구축을 도모할 예정이다.

김수지 ITS코리아 센터장은 “중소기업이 대다수인 국내 ITS 산업의 육성을 위해서는 법·제도 기반의 다양한 지원사업들이 추진돼야 한다”며 “현 산업이 가진 문제점 및 여건을 객관적으로 분석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정책 로드맵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4-26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