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자립·친환경화 목표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전북 전주의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가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로 조성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사업 계획을 26일 발표했다.
국토부는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기본계획(안)을 수립해 관계기관 협의, 산업입지정책심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이번에 전주 탄소 산단을 지정했다. 이는 새만금 국가산단과 대구율하 도첨산단, 밀양 국가산단에 이은 네 번째 사례다.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는 입주기업과 기반시설 등의 디지털화, 에너지자립, 친환경화를 추진하는 산업단지다. 이산화탄소(CO2) 배출 저감 계획을 별도로 수립하지 않는 일반적인 산업단지와 달리 신재생에너지 발전 등을 포함해 이산화탄소 예상 배출량의 25% 이상을 저감하도록 계획한다.
먼저, 에너지자립화 전략으로 입주기업 지붕, 유휴부지 등에 8㎿급 태양광 발전설비와 3.2㎿급 수소연료전지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계획하고, 산업단지 내 에너지 사용량 예측·분석을 위한 통합에너지플랫폼을 구축한다.
디지털화 전략으로는 스마트 교차로, 스마트 그늘막 등 스마트 교통·안전 인프라를 설치해 교통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제고하고, 산업단지 디지털트윈 플랫폼을 통해 기반시설의 효율적 관리와 함께 시제품 시뮬레이션 등으로 입주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친환경화 분야에서는 미세먼지 저감 등 위한 도시숲과 스마트 역사문화공원 조성으로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산업단지 내 발생하는 부산물과 폐기물 등 자원순환을 모니터링하는 탄소소재부품 리사이클링 사업을 도입할 예정이다.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 조성 시에는 스마트·에너지 관련 기반시설 설치를 위한 비용 일부(50%, 101억원 한도)에 대한 국비가 지원된다.
김기용 국토부 산업입지정책과장은 “지역 내 산업·경제 성장의 거점인 산업단지가 탄소중립과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정착과 확산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