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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하늘길 열린다"...UAM 인프라 구축 가속도
"도심 하늘길 열린다"...UAM 인프라 구축 가속도
  • 차종환 기자
  • 승인 2023.12.29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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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화 계획 1년 ‘눈앞‘
제반 인프라 중요성 부각

민관 실증∙제도마련 분주
지자체 UAM 유치 ‘각축’
[사진=현대차그룹]
[사진=현대차그룹]

[정보통신신문=차종환기자]

도심항공교통(UAM)이 정부가 상용 서비스를 자신한 2025년까지 불과 1년 남았다.

‘사람이 탈 수 있는 드론’을 표방하며 도로가 아닌 상공에서 이동하는 UAM은 지상의 교통 혼잡과 무관하게 목적지까지 최단거리로 이동할 수 있는 수단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하지만 전에 없던 교통수단의 등장이기에 여러 인프라의 선제적인 구축은 필수다. 상용화 초읽기에 들어간 UAM의 준비 현황을 살펴봤다.

 

■기체 개발부터 운항∙관리까지…실증 ‘착착’

UAM 관제를 위한 통신 인프라의 검증이 진행됐다. [사진=SK텔레콤]
UAM 관제를 위한 통신 인프라의 검증이 진행됐다. [사진=SK텔레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8월 ‘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K-GC)’에 착수했다.

기체·운항·버티포트·교통관리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기업들의 참여해 전남 고흥 실증단지에서 1단계 실증이 진행 중이다.

기체∙운항 부문에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플라나, 볼트라인이, 교통관리 부문에 로비고스, 파인브인티이 참여하고 있다. 통합운용 분야는 SK텔레콤, 카카오모빌리티 등이 참여한다.

올해에는 UAM 기체를 이용해 운항, 교통관리, 버티포트 등 통합운용 실증과 비행단계별 소음측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8월부터 진행될 2단계 실증은 준도심∙도심 연결을 테스트한다. △아라뱃길을 중심으로 한 드론시험인증센터와 계양 신도시의 연결 △한강을 중심으로 한 고양 킨텍스와 김포공항-여의도 연결 △탄천 일대를 중심으로 잠실과 수서역의 연결이 예정돼 있다.

K-UAM 로드맵의 공동 이행, 신규과제의 발굴 및 주요시장·기술 동향 등을 논의하기 위한 산학연관 정책공동체 ‘UAM팀코리아’를 출범했다.

‘K-UAM 안전운용체계 핵심기술 개발’ 사업은 정부의 10대 국가전략기술프로젝트에도 선정돼 1007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된다. 실시간 운항정보 기반 UAM 운용에 필요한 교통관리‧인프라 운용, 지원시스템, 인증체계 등의 핵심기술을 포함하는 상세설계 기술로 총 3개 전략분야, 7개의 연구과제를 설정했다.
지난달에는 GPS 위치를 정밀보정하는 항공용 서비스 ‘KASS(Korea Augmentation Satellite System)’를 세계 다섯번째로 개시했다.

지상-위성 간 통합시험 등을 거쳐 최종 성능 검증을 마쳤다. 무안국제공항과 울산공항에 착륙 절차를 마련해 올해 1월부터 최초 공항 서비스를 개시하고 점차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UAM은 물론 자율주행 등 다양한 위치정보서비스에 접목해 기술적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가 지난달 발간한 ‘UAM 인증기준 안내서’는 UAM 기체를 개발해 인증을 받으려는 제작사에게 길라잡이가 될 전망이다.

안내서는 비행기, 헬리콥터, 엔진, 프로펠러 등 인증기준이 포함된 ‘항공기 기술기준’을 기본으로 작성했고, UAM 기체의 설계‧제작 및 안전성 인증 등을 위해 필요한 비행성능, 구조, 전기엔진 등 10개 분야(151항목)의 인증기준과 관련 절차 등을 수록했다.

UAM을 포함해 자율주행, 스마트물류 등 차세대 모빌리티를 수용하는 인프라로서 ‘스마트+빌딩’이 등장할 전망이다.

정부는 ‘스마트+빌딩’이 모빌리티 친화 인프라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건축기준 마련과 용적률·건폐율 완화 혜택 부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서울고속버스터미널, 가천길병원, 고양시-서대문구 청사에 대한 ‘스마트+빌딩’ 적용 공동연구를 추진, 실제 구현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충청권 4개 지자체가 UAM 시범사업에 공동 대응한다.
충청권 4개 지자체가 UAM 시범사업에 공동 대응한다.

■”지자체도 한다”…지역경제 활성화 핵심 키워드

UAM은 비단 서울∙수도권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많은 지자체들이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핵심 수단으로 UAM에 주목하고 있다.

대구광역시는 2030년 대구경북통합신공항(TK신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대구도심과 신공항을 20분 이내에 운항하는 UAM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가상 비행 시나리오 검증 및 서비스 노선 개발 등 실증단계를 거치고 2026년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해 관광 및 비즈니스 수요를 파악, 대구·경북 광역권 노선 확대 등을 통해 수익노선을 구축할 계획이다.

'UAM 특화 스마트시티'로 성장하기 위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대구공항 후적지에 UAM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충청권 4개 지자체(대전, 세종, 충북, 충남)은 충청권 메가시티를 실현하는 미래형 교통망을 구축하고, UAM 시범사업에 공동 대응한다.

충청 지역을 편리하고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는 초광역형 UAM 노선을 발굴하고, 지역 특화 서비스를 개발한다. 응급의료, 공공 서비스, 화물 운송, 관광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광주광역시는 UAM 실증진흥센터를 구축했다. 센터는 수소연료전지를 동력원으로 200㎏의 고중량 화물을 반경 50㎞ 안에 시속 100㎞로 운송할 수 있는 화물 드론을 개발하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공항 버티포트에서 제주 하늘을 가로질러 성산과 중문에 도착하는 2가지 노선의 ‘에어택시’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관광형 에어택시를 시작으로 물류와 응급의료 등 공공서비스까지 영역을 넓혀 제주 전역을 15분 생활권으로 묶는다는 목표다.

이밖에 전남도가 ‘전남형 UAM 항로 개설 연구’ 용역을 오는 4월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이고, 부산광역시는 B-UAM 상용화 컨소시엄을 꾸려 UAM 상용화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경남도는 ‘비행자유구역 지정 및 UAM 종합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고 울산은 ‘K-UAM 안전운용체계 핵심기술개발사업’의 연구성과물 통합실증지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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