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산업단지 내 서비스 추진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대구시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최초로 지자체 자가통신망을 활용한 도시 안전 및 시민 편의 서비스 실증에 나선다.
‘자가통신망 활용 안전‧편의 서비스 실증’사업은 대구시가 소유하고 있는 자가통신망을 활용해 산단 환경, 안전 취약지 등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스마트 공공 와이파이 쉼터, 무인 물류배송, 지능형 원격검침 등 산단 근로자들의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
홍석준 의원은 2024년도 국회 예산심사를 통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자가통신망 활용 안전‧편의 서비스 실증’ 사업 국비 예산 30억(총사업비 200억)을 확보했고, 이르면 올 상반기부터 대구 최대 산업단지인 성서산업단지를 거점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매년 증가하는 회선 임대료를 절감하기 위해 통신사에 의존하지 않는 자가통신망을 2016년부터 사업비 190억원을 투입해 2019년 1월에 구축을 완료했다. 현재 시 전역 783㎞이 광케이블망으로 연결돼 380개 행정기관에서 교통, 환경, 안전 방재 등 다양한 행정 분야에서 이용되고 있다.
홍 의원은 2021년 11월 사회 전반의 디지털 전환에 따른 통신수요 확대와 지방자치단체 디지털 인프라 운영에 필요한 통신망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공공와이파이를 비롯해 사물인터넷 등 공익 목적의 비영리사업에 한정해 지방자치단체가 기간통신사업자로 등록할 수 있도록 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발의했고, 올 7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새로운 서비스 실증 사업 추진의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홍 의원은 관련 법 개정 작업과 더불어 작년 초부터 대구시 및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약 3300개 중소기업이 밀집해 있는 도심 최대 산업단지이지만 안전 및 환경에 대한 투자 여력 및 기술 역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성서산업단지를 거점으로 자가통신망을 활용한 서비스 실증 사업 기획에 나섰고, 지난해 연말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기획재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국비 확보를 주도했다.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추진될 자가통신망 활용 및 편의 실증 사업은 현재 구축돼 있는 자가통신망을 활용을 위해 공공통신망 인프라를 구축한다. 이후 성서산단 통합운영 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마무리 하면 본격적인 서비스 실증에 나설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자율운행 드론을 활용해 산단 내 다양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획득해 실시간으로 대기, 수질, 산단 내 도로, 안전시설, 발전소 등 위험 요소를 관리해 나갈 예정이며, 로봇 순찰, 무선 CCTV 등을 활용해 치안 및 환경 위해 행위 취약지를 중심으로 집중 감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단 및 주변 공원 등 공공장소를 대상으로 공공와이파이를 설치하고, 산단 근로자 및 시민들을 위한 스마트 쉼터도 조성할 계획이며, 산단 내 무인물류기반 서비스를 구축해 물류비 절감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작업현장 내 위험상황 조기 감지를 위한 서비스 실증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