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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이통에 ‘스테이지엑스’ 선정…신규 투자 촉진 기대
제4이통에 ‘스테이지엑스’ 선정…신규 투자 촉진 기대
  • 박남수 기자
  • 승인 2024.02.02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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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찰액 4301억원까지 뛰어
3년간 장비 6000대 구축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
진짜 5G 서비스 제공 기대

'승자의 저주' 극복 과제
자금조달·인프라 구축 관건

[정보통신신문=박남수기자]

스테이지엑스컨소시엄이 통신3사를 잇는 '제4이동통신사'로 선정됐다.

제4이동통신사 선정이 기존 통신3사 중심의 과점구조를 재편함으로써 통신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정보통신인프라 고도화 및 시설투자 활성화의 지렛대로 작용해 정보통신공사업계 및 장비업계의 새로운 일거리를 창출하고 신규투자를 촉진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다만 할당대가가 당초 예상보다 지나치게 높아 스테이지엑스의 통신시장 진입에 대해 ‘승자의 저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향후 자금조달, 인프라 구축 등 과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가 관건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31일 서울 송파구 아이티벤처타워에서 제4이통사를 선정하기 위한 5G 28㎓ 대역 주파수 경매를 진행한 결과 스테이지엑스가 주파수 할당대상법인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최고입찰액은 4301억원에 달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25일부터 28㎓ 대역 주파수 경매를 시작해 지난달 31일 오전 9시부터 17시 50분까지 1단계 다중라운드오름입찰(39~50라운드)을 실시한 결과, 낙찰자가 결정되지 않아 오후 7시부터 2단계 밀봉입찰을 진행했다.

1단계와 2단계 전체 경매를 진행한 결과, 4301억원으로 최고입찰액을 제시한 스테이지엑스가 주파수 할당대상법인으로 선정됐다.

주파수 경매는 세종텔레콤이 1일차에 경매를 중도 포기하면서 스테이지엑스와 마이모바일 2개 신청법인이 입찰을 이어왔다.

할당대가로만 4000억원 이상을 사용하게 된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은 이번 주파수 할당을 조건으로 향후 3년 간 5G 28㎓ 장비 6000대를 구축해야 한다.

스테이지엑스는 △국내 통신시장 경쟁활성화 △가계통신비 절감 △5G 28㎓ 기반 혁신 생태계 구축이라는 3대 목표를 수립하고, 국가차원의 5G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스테이지엑스는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의 ‘리얼 5G 서비스’ 구현을 위해 28㎓ 핫스팟과 더불어, 클라우드 코어망과 기존 통신3사 네트워크를 이용한 로밍을 통해 전국을 커버하는 5G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전략적 제휴 기업들과 함께 혁신적 요금제와 서비스를 설계, 보급하여 가계통신비 부담을 완하하고 28㎓ 서비스 이용을 위한 단말기 보급을 위해서는 국내 대표적 사업자인 삼성은 물론, 애플, 구글, 폭스콘 등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5G 28㎓대역을 지원하는 단말기를 보급할 계획이다.

28㎓ 리얼 5G 서비스 관련해서는 과학기술원(KAIST)과는 리빙랩 형태로, 연세의료원(세브란스)과는 디지털 기반 스마트병원 사업을 추진한다.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국내 주요 경기장 및 공연장과 협업해 실감형 K-콘텐츠를 서비스할 예정이다. 더불어 공항 등 다중이 이용하는 공공시설에서 28㎓ 리얼 5G 서비스 구현을 통해 통신 강국이라는 국가브랜드 이미지 강화에도 기여한다는 입장이다.

서상원 대표는 “5G서비스 활성화를 통해 통신시장에서 새로운 브랜드를 부각시키고, 시장에도 새롭고 혁신적인 변화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종 결정된 주파수 대금 4301억원은 당초 예상보다 높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통신3사가 해당 주파수에 지급한 비용보다 2배 많다.

스테이지엑스 관계자는 "단순 입찰0706가를 기준으로 가격의 적정성을 판단하기보다는, ‘스테이지엑스의 제4이동통신사업자 자격 획득’에 큰 의미가 있다”며 “28㎓ 주파수의 독점적 사용으로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 및 기술, 그리고 부가가치를 반영한 미래가치를 고려하여 경매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테이지엑스가 도모할 온라인 기반의 이동통신 서비스 유통구조 혁신, 그리고 클라우드를 활용한 인프라 비용절감 측면까지 감안한다면 사업성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테이지엑스의 신규 시장 진입에 따라 그간 누릴 수 없었던 28㎓ 기반 리얼 5G서비스 이용기회가 소비자들에게 제공되고, 통신사업자 간의 경쟁 활성화를 통해 소비자 후생까지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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