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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3년 연속 영업익 4조 돌파…올해 AI 수익화 '총력'
통신3사, 3년 연속 영업익 4조 돌파…올해 AI 수익화 '총력'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4.02.19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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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실적 발표

매출액 3사 모두 성장
SKT 제외 영업이익 줄어
합산설비투자 7조6676억
지난해 대비 6.2% 감축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통신3사가 지난해 합산 영업이익 4조4010억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4조원 돌파 기록을 세웠다. 올해는 5G 가입 성장세 둔화 및 가계 통신비 인하 압박 등으로 통신사업이 성장 한계에 직면한 가운데 3사 모두 인공지능(AI) 사업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KT 매출 ‘역대 최대’

KT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6조3870억원, 영업이익 1조6498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9% 성장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4% 감소했다. KT는 2022년 750억원 규모 마포솔루션센터 매각의 역기저 효과라고 설명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1조1854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매출도 18조3714억원으로 0.4% 늘었다.

무선 매출은 5G 가입자 확대와 로밍 매출 성장, 알뜰폰 사업 확대로 전년 대비 2.3% 증가한 6억8696억원을 기록했다. 유선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5조2711억원으로 1.0% 성장했다. 집전화 수요 감소로 인해 유선전화 매출은 전년 대비 7.6% 감소했으나, 초고속인터넷은 기가인터넷 가입자 순증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전용회선, 가상사설망(VPN), 글로벌데이터 사업 등 기업서비스 사업은 2.0% 증가한 3조460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KT는 국내 최대 유무선 인프라를 기반으로 통신의 플랫폼화, 클라우드 결합 등 서비스 혁신을 통해 성장을 지속할 계획이다.

지난 8일 컨퍼런스콜에서 KT는 “인공지능컨택센터(AICC),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 공간, 에너지 등 5대 성장 사업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SKT AI사업 ‘눈부신 성장’

SKT는 2023년 연결 매출 17조6085억원, 영업이익 1조7532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각각 전년 대비 1.8%, 8.8% 증가했다. △AI인프라 △AI전환(AIX) △AI 서비스의 성장의 결과라는 설명이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12조5892억원, 영업이익 1조4559억원을 기록, 각각 1.4%, 10.2% 늘어났다.

SK브로드밴드의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0%, 1.1% 증가한 4조1560억원, 3060억원이었다.

무선 매출은 5G 가입자 확대 및 로밍 매출 회복에 힘입어 0.9% 증가한 10조4630억원을, 유료방송은 1.2% 증가한 1조8830억원, 유선 통신은 2.3% 늘어난 1조440억원을 나타냈다.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30% 성장했다.

클라우드 사업은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의 구독 매출 성장 등에 힘입어 2023년 매출이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했다.

SKT는 올해 AI 사업들의 본격적인 매출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AI 데이터센터·AI엔터프라이즈·AI반도체는 시장 수요의 가파른 성장과 함께 올해 빠르게 매출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AI 사업의 글로벌 확장에 있어서도 AI 데이터센터, AI반도체, 통신사 특화 대규모언어모델(LLM) 사업, 엑스칼리버(X Caliber) AI 솔루션 등의 영역에서 연내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2024년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는 2%다. SKT는 5G 가입자 및 무선 매출 성장세 둔화 및 어려운 대내외 환경을 감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성탄절과 연말연시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1일부터 2024년 1월 2일까지 ‘네트워크 집중 관리 체제’를 운영 한다고 20일 밝혔다. KT 네트워크 전문가가 서울 여의도 소재 백화점 인근 기지국에서 네트워크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KT]
 [사진=KT]

■LGU+, 투자 확대로 1조 영업익 수성 실패

LG유플러스는 2023년 연간 매출 14조3726억원, 영업이익 998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3.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7.7% 줄어 지난해 영업이익 1조 돌파 기록 수성에 실패했다. LG유플러스는 전력료 인상과 함께 사이버 보안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무선 매출은 20% 이상의 무선 회선 수 증가, 5G 보급률 증대 등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한 6조3084억원을 달성했다.

솔루션 사업은 매출은 AICC, 스마트모빌리티 등 기업고객(B2B) 신사업 성과로 전년 대비 9.6% 증가한 5799억원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홈 부문 매출은 인터넷TV(IPTV)와 초고속인터넷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 대비 2.3% 상승한 2조3987억원으로 집계됐다.

초고속인터넷 사업 매출도 전년 대비 5.1% 증가한 1조702억원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올해 AI 풀스택 전체 대규모 투자를 통해 AI 전 영역에 진출하기보다는, 신사업 경쟁력 강화 측면에 선택과 집중을 할 방침이다.

최근 열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사내 적용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B2B AICC 사업 진출, 사업적 성과 내는 중”이라며 “올해 초거대 AI '익시젠'을 활용해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만들고 전체 사업에 적용하면서 구체화된 사업적 성과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데이터센터는 2030년까지 현재 용량의 두 배인 200 메가와트(MW) 이상으로 확장해 국내 1위 데이터센터를 목표로 수도권에 신규 센터 설립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3사의 연결 기준 합산 설비투자 규모는 7조6676억원으로 전년 대비 6.2% 감소했다. 주파수 추가 할당 및 사이버 보안 이슈로 투자 규모를 늘렸던 LG유플러스를 제외하고는 투입 규모를 크게 줄였다.

KT의 경우 통신 설비 투자 규모라고 할 수 있는 별도 기준에서 2조4116억원을 집행했다. 전년(2조7210억원) 대비 11.3% 감소한 규모다. 반면 금융, 미디어콘텐츠, 클라우드IDC, 부동산 등 설비투자는 9074억원으로 전년(8130억원) 대비 11.6% 늘었다.

SKT는 지난해 2조7420억원을 집행했다. 전년(3조350억원) 대비 9.6% 감소한 규모다.

LG유플러스는 통신 품질 향상을 위한 기지국 구축과 사이버 보안 투자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3.9% 늘어난 2조5140억원을 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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