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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리빙랩 인프라 구축 시동
자율주행 리빙랩 인프라 구축 시동
  • 차종환 기자
  • 승인 2024.03.18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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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일대 98km 구간
370억 규모 ITS설비 발주

AI카메라∙RSU 장비 등 주목
“여러 기업 참여기회 열려야”
자율주행 리빙랩 개념도. [사진=국토부]
자율주행 리빙랩 개념도. [사진=국토부]

[정보통신신문=차종환기자]

시민이 직접 체감하는 자율주행 실증사업이 본격화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12일 ‘자율주행 리빙랩 구축사업 사전 설명회’를 개최하고 자율주행 리빙랩 추진 주요 경과와 추진 일정 등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오는 7월 구축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본 사업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 관련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취지다.

정부는 지난해 8월부터 자율주행 기술개발 혁신사업에서 개발된 기술‧서비스를 통합 실증하는 ‘자율주행 리빙랩(Living Lab) 도시 선정 공모사업’을 수행해오고 있다.

‘리빙랩’이란, 일상 생활환경에서의 실험실이라는 의미로 기업의 혁신과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주민, 전문가 등이 함께 참여하고 협력하는 실증 공간으로 정의된다.

‘자율주행 리빙랩 구축사업’은 2021년에 착수한 1조1000억원 규모의 다부처 연구개발 사업으로, 차량‧부품 등 기반기술은 물론 인프라, 법‧제도, 서비스 등 2027년 융합형 레벨4 자율주행 상용화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리빙랩 공모사업은 2027년까지 4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8대 공공서비스(△교통약자 이동지원 서비스 △수요응답형 대중교통서비스 △공유차 △도시환경서비스 △도로유지 △긴급출동 및 도로통제 △노선형 대중교통서비스 △교통사고 예방 순찰)를 포함한 범부처 연구 성과물을 실증한다.

지난해 10월 경기도 화성시가 본 공모 사업지에 선정됐다.

리빙랩 구축 대상지는 화성시 남양읍, 새솔동, 송산면, 마도면 일원이다. 총 서비스 구간은 98.7km에 달하며 자가망 설치구간이 53개소, 자가망 미설치 구간이 57개소로 나뉜다.

현장 인프라 구축에 대한 사업기간은 오는 7월부터 2027년 12월까지이며 368억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센서전용 물리 시설물 △인프라센서 △미래도로 설계∙실증 △자율차량 가이던스(노면표지 및 표시) 구축으로 구분된다.

센서전용 물리 시설물은 자율주행차량 센서인 라이다(LiDAR) 전용 표지판을 설치하는 것으로 연석표시(13개), 장애물표지(46개), 측위보정(4개) 시설물을 설치하게 된다.

인프라센서는 도로정보 수집∙분석∙전파 기능을 하는 센서를 110개소에 설치하고, AI카메라(363개), RSU(110개), 멀티엣지컴퓨팅(MEC, 110개) 장비를 구축한다.

미래도로 설계∙실증 부문에서는 자율차량 통행행태 관측∙분석시스템이 2개 구간, 2.7km 영역에 걸쳐 설치된다.

자율주행모빌리티센터도 구축된다. △AI 기반 자율주행모빌리티 운영플랫폼 △빅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트윈 △메타버스 기반 가상시험환경으로 구분된다. 상황판, 백본, 보안, 스토리지 등의 장비가 설치될 예정이다.

자율주행 차량을 지원할 정밀도로지도 인프라도 구축할 예정이다. 총 190km(갱신 30km, 신규 160km) 구간에 대한 정밀도로지도를 구축하며 이를 지원할 가상화 서버, 스토리지 등 9종 19식 장비가 도입된다.

이번 사업은 가상 자율주행 환경, 한국형 자율주행 실험도시(K-City) 등 자율주행 기술의 효과성을 검증하고, 시민에게 다양한 자율주행 체험 기회를 제공해 실제 상용화의 기반을 다지는 데 일조할 것이라는 평가다.

한편, 본 설명회에선 참여기업의 자체 개발 기술, 제품 등을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관심이 쏠렸다.

사업단 관계자는 “리빙랩 실증사업은 그간 정부 과제에 대한 연구성과를 검증하는 것이 1차 목표로 소개한 범위 안에서 과제 성과물을 사용해야 한다”며 “현재 관련해서 상용화된 제품, 기술 등이 없는 상황으로 요구사항은 추후 명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업체 관계자는 “자율주행 리빙랩은 R&D를 위한 사업이 아닌 공공예산을 들인 사업이기 때문에 여러 업체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공인된 장비를 기반으로 다수의 사업자가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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