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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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신문=차종환기자]

올해 지능형교통시스템(ITS) 사업이 전년대비 10.4% 증가한 1조2548억원의 예산 투입을 예고하며 관련 산업 활성화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5월 확정한 ITS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ITS 시행계획은 사업 간의 연계성을 높이고 중복사업을 예방하기 위해 각 기관에서 시행하고 있는 ITS 사업을 취합해 매년 수립하고 있다.

본 계획에 따르면, 올해 총 ITS 투자 금액은 1조2548억원으로 전년대비 10.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도로 분야가 8342억원(67.0%), 철도 분야가 2548억원(20.4%), 항공 분야가 1145억원(9.2%), 해상 분야가 513억원(3.4%)의 분포를 보인다.

분야별 세부 계획을 살펴보면, 자동차∙도로 분야는 지난 2021년 수립한 ‘ITS 기본계획 2030’에 발맞춘 디지털 도로체계 구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국토부가 국도 ITS 구축, 국가교통정보센터 운영 등에 2845억원,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 교통관리 시스템 구축, 제한차량단속시스템 구축 및 운영, 고속도로 C-ITS 시범 구축 등에 3535원을 투입한다. 지자체는 교통예측시스템 운영, C-ITS 운영 및 유지관리, 버스정보시스템(BIS) 구축∙운영에 1837억원을 투자한다.

특히 디지털 도로인프라 구축을 통한 교통운영 최적화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경찰청이 실시간 신호정보 제공 시스템을 구축함과 더불어 지자체별로 스마트교차로 구축, 감응신호 구축, 자율주행셔틀버스 기반 구축 및 자율주행차 운행 등을 예고하고 있다.

철도교통 분야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통합철도서비스(RaaS: Railway as a Service)’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가철도공단이 철도통합무선망(LTE-R) 전국 확대 구축에 2256억원을 투입하는 것이 핵심이다.

LTE-R은 4세대 무선통신기술인 LTE를 철도 환경에 최적화해 적용한 시스템이다. 기관사, 관제실 등 열차를 운행하는데 참여하는 인력 간 음성·영상·데이터를 아우르는 상호소통은 물론, 무인 철도운행을 실현할 핵심 인프라로도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각 도시철도공사가 행선안내시스템, CCTV 사업 등에 212억원을 투자한다. 예로, 서울교통공사가 열차 혼잡도 저감 서비스를 위해 열차 운행정보 시스템을 개량하고 열차 혼잡도 앱 운영에 나선다.

항공교통 분야는 데이터 공유 기반의 운영 효율화와 스마트 항공안전을 실현한다.

항행시스템 정밀화 및 운영 고도화를 위한 위성 기반 비행절차의 확대 적용, 한국형 항공위성 서비스(KASS) 구축, 항공기 감시 시스템(ADS-B) 강화 등이 예고돼 있다.

항공기 운항정보의 상호운용성 향상을 위해 수요자 중심 항공교통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항공정보종합관리체계(SWIM) 도입 로드맵, 기상정보 스마트화(AMET)를 추진한다.

스마트 공항 전환의 일환으로 생체정보 기반 무단절 공항서비스, 공항 외 출입국 수속 시스템 도입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해상교통 분야는 해양수산부의 해상무선통신망(LTE-M)을 활용한 해상 원격의료 도입 사업이 눈길을 끈다. 또한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 및 해상디지털 분야 전문인력 양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해양경찰청도 동해∙포항 광역VTS센터 및 레이더 구축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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