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위치정보서비스(LBS) 산업 시장 규모가 1조2189억원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발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방송통신위원회에 허가·신고된 893개 위치정보사업자 및 위치기반서비스 사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올해 매출규모는 약 1조2189억원으로 지난해 9769억원 대비 1.2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LBS 산업 발전 전망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위치기반서비스 인프라 산업에서는 응답기업 53.3%, 단말기 산업은 57.3%, 서비스 및 콘텐츠 산업은 62.6%의 기업이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특히 서비스 분야별 매출액 중 광고마케팅 및 상거래 서비스가 2915억원, 생활 및 엔터테인먼트 서비스가 1143억원으로 두 분야가 시장의 49%를 차지했다. 응답 사업자 중 36.7%는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매출이 현재 2.1%에 불과하나 전망이 밝을 것으로 보고 다른 분야에 우선하여 신규 사업을 계획 중이라고 답했다.
또한 사업자는 위치정보서비스의 주요 적용 단말이 현재 스마트폰‧태블릿(94.7%), 전용 단말(64.8%)에 집중된 상황과 달리, 1~2년 후에는 자율주행차(79.6%), IoT(51.3%), 웨어러블 단말(37.7%), 드론(35.4%), 로봇(30.4%) 등으로 다각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위치정보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법‧제도 개선(44.0%), 인허가 절차 개선(21.6%) 등이 필요하며, ‘위치정보의 이용 및 보호 등에 관한 법률’ 관련 개선 사항으로는 위치기반서비스 사업자 신고(43.0%), 개인위치정보 수집에 따른 통지 의무(42.0%) 조항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뿐만 아니라 정부의 공공 인프라 사업 R&D 과제 확대(39.8%), 우수 비즈니스 모델 발굴 및 육성 지원(35.7%) 등도 필요하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