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도 한풀 꺾인 가을이다. 바람도 선선하고 마음도 선선한 이 때, 공연 나들이로 지치고 허전한 마음을 달래보는 건 어떨까.
■모든 공간이 무대! '푸에르자 부르타'
아르헨티나의 퍼포먼스 '푸에르자 부르타'가 5년 만에 내한했다.
스페인어가 '푸에르자 부르타'는 '잔혹한 힘'이라는 뜻이다. 도시의 빌딩 숲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스트레스를 모티브로 삼았다고 한다. 슬픔, 절망으로부터 승리, 순수한 환희 등 다양한 감정을 언어가 아닌 강렬한 퍼포먼스로 표현한다. 극장 안의 모든 공간이 무대가 돼 배우들은 그네를 타고 공중을 날아다니거나 객석 위로 대형 수조를 타고 내려온다. 사방에서 물이 뿜어져 나오니 복장에 주의할 것. 탤런트 최여진과 가수 장우혁, 발레리나 윤혜진이 객원으로 참여한다. 10월 7일까지 잠실 종합운동장 FB시어터에서 공연된다.
■70세 노인들의 로맨스 연극 '장수상회'
대한민국 대표 명품 연극 '장수상회'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비밀을 가족한 로맨스와 가족들의 사랑을 일깨워주는 내용이다. '쉬리'로 유명한 강제규 감독이 2015년 영화화해 화제가 된 작품이 연극으로 재탄생했다. 이순재, 신구, 손숙, 박정수 등이 캐스팅된 이번 공연해서 배우 강성진과 김민경, 공현주까지 함께 열연한다.
공연 장소는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이며 10월 9일까지 공연된다.
■소설의 감동을 뮤지컬로 '메디슨카운티의 다리'
중년의 강렬한 사랑을 노래해 전세계적인 반향을 일으켰던 '메디슨카운티의 다리'가 뮤지컬로 찾아온다.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미국 시골 마을에 사는 평범한 주부 프란체스카와 마을을 찾은 사진작가 로버트 킨케이드의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그렸다. 심금을 울리는 목소리로 화제가 되고 있는 뮤지컬 배우 박은태와 가수 강타가 로버트 역을, 뮤지컬 배우 김선영과 차지연이 프란체스카로 분한다. 10월28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