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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V2X·5G 연계…자율주행 스마트인프라 고도화 ‘탄력’
[기획] V2X·5G 연계…자율주행 스마트인프라 고도화 ‘탄력’
  • 이민규 기자
  • 승인 2020.01.29 0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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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활한 V2X통신 중요성 커져
국토부, 인프라 표준안 마련
협력주행 정보형식 등 구체화

디지털 정밀지도 제작 잰걸음
자동구축·갱신 기술개발 추진
5월 시행 ‘자율주행차법’ 촉각

본격적인 자율주행서비스가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인프라 고도화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원활한 자율주행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고품질 스마트 인프라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는 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하나로 모아진다.

V2X, C-ITS와 일맥상통

스마트 인프라는 V2X(Vehicle to Everything) 기술을 바탕으로 자율주행을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기능을 한다.

여기서 V2X는 △차량과 인프라(V2I: Vehicle to Infra) △차량과 차량(V2V: Vehicle to Vehicle) △차량과 보행자(V2P: Vehicle to Pedestrian) 간 통신으로 세분화된다.

먼저, V2I 통신은 도로주변에 설치된 신호등, 중계기 등 교통인프라를 통해 도로상황을 실시간으로 안내받을 수 있게 해준다.

V2V 통신은 차량의 위치 및 속도, 교통상황 등에 대한 정보를 주변 차량들과 교환해 원활한 협력 주행이 가능하도록 뒷받침 한다. 또한 차량이 충돌하거나 차선을 변경할 때, 혹은 사각지대가 나타나는 경우 이를 운전자에게 알려 차량의 안전주행을 돕는다.

V2P 통신은 차량 주변의 보행자가 소지한 스마트폰을 통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해준다.

전문가 의견을 종합하면, 안정적인 자율주행을 위해서는 원활한 V2X 통신이 필수적이다. 차량과 인프라 간, 차량 간 정보를 빠르고 끊김 없이 주고받는 게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V2X 통신은 초저지연·초고속의 특징을 지니는 5G 서비스와 연계해 발전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 인프라는 차세대 교통시스템(C-ITS) 구축과도 맥을 같이 하고 있다.

C-ITS(Cooperative Intelligent Transport System)는 첨단 정보통신기술과 도로교통기술을 접목시키는 것에서 출발한다.

이로써 차량 운행 중 위험정보는 물론 급정거·고장 등 차량상태, 주변의 사고․낙하물 등에 대한 정보를 전파할 수 있다.

특히 자율주행차 센서 기능의 한계로 탐지거리에 제약이 생겨도 다양한 상황정보를 공유해 안전운행을 도모할 수 있다. 악천후 또는 인접 대형차량 등에 의한 제약을 극복하는 데도 큰 도움을 준다.

궁극적으로, C-ITS는 자율주행기술과 통신기술을 융합하는 데 초점을 맞춰 자율주행차의 센서기능을 보완하고 그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인프라 표준안·정밀지도 ‘눈길’

자율주행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정립하고, 핵심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한 움직임도 활발하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8년 자율협력주행에 관한 V2X 관련정보의 내용과 형식을 담은 스마트 인프라 표준안을 마련한 바 있다.

국토부는 스마트 인프라 표준을 통해 관련기업 간 중복투자를 막고 효율적인 예산집행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 정밀도로지도 제작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 이 지도는 차선 등 도로 형태와 교통시설, 차량 운행속도 등을 3차원으로 정밀하게 표현한 것으로 자율주행 상용화의 기초 인프라 역할을 한다.

국토부는 정밀도로지도의 ‘자동 구축’ 및 ‘자동 갱신’에 관한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두 기술은 도로시설물을 스스로 인식하고 분류하는 딥러닝(Deep Learning)을 통해 구현된다.

자율주행 기술개발은 관계법령 제정과 맞물려 있다.

지난해 4월 30일 제정돼 오는 5월 1일 시행을 앞둔 ‘자율주행자동차 상용화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자율주행차법)은 인프라 구축·관리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주요 내용을 보면 국토부 장관은 자율주행협력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자율주행자동차의 상용화를 위해 정밀도로지도를 구축하고 갱신할 수 있도록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자율주행차법을 제정으로 국민 생활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할 자율주행 서비스와 비즈니스를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기업의 자율주행 및 스마트인프라 관련 기술 개발도 활기를 띠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V2X 관련 칩셋과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고 KT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는 5G-V2X 연계기술 상용화에 힘을 쏟고 있다. 현대·기아차 등 완성차 업계는 V2X-교통인프라와 연계한 자율주행시스템 개발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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