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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로봇+융합 그리고 경쟁력
[기자수첩]로봇+융합 그리고 경쟁력
  • 김연균 기자
  • 승인 2020.06.24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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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로봇산업 활성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 동안 로봇산업은 제조업 생산성 경쟁 심화, 안전 이슈, 저출산·고령화 등 다양한 이유로 로봇산업 정착을 앞당겨 왔다.

정부도 국가적 차원에서 체계적이고 일관성 있는 로봇산업 발전체계 지원기반 마련을 위해 2008년 3월 ‘지능형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을 제정한 바 있으며, 2009년부터 2018년까지 1·2차 기본계획을 마련해 로봇R&D에 집중 투자했다.

5년내 시장 진출이 가능한 전문서비스용 청소로봇, 중소제조욕 로봇, 국방 로봇, 농축산 로봇 등을 집중 보급했으며. 제품원가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핵심부품의 국산화율을 높이기 위해 기술개발을 중점 지원했다.

국내 기업들도 로봇 보급에 앞장서 왔다.

현대중공업은 2015년 7월 엔진사업부로부터 로봇사업부를 분리 독립, 현대기아차 및 협력업체 해외공장 증설에 산업용 로봇을 투입했다.

한화테크윈은 2014년 11월 삼성테크윈을 인수, 로봇 무인화 사업 강화 및 의료로봇 개발에 매진했으며, SKT는 2014년 6월 KT의 교육용 로봇 ‘키봇’을 생산한 아이리버를 인수하고 로봇활용 소프트웨어 개발 교육프로그램 ‘스마트로봇 코딩 스쿨’을 출시해 교육용 로봇 사업을 강화한 바 있다.

네이버도 2015년 9월 5년간 로봇, 무인자동차, 스마트홈 등 미래 성장 분야에 1000억원을 투자하겠다며 로봇산업을 견인해 왔다.

그러나 중소기업 중심의 로봇산업 생태계는 이들 대기업과의 경쟁에는 한계가 분명히 존재했다. 장기적 시각에서 대규모 R&D 투자 한계가 존재했기 때문.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R&D 개발 금액은 2012년부터 감소 추세에 있다”며 “국내 대기업 뿐만 아니라 외국계 로봇 기업의 국내 시장 진출로 중소기업의 경쟁 상대가 더 많아졌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제품 규격화·표준화 미흡, 주요 부품 해외수입 등으로 국내 로봇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아 활용도도 낮은 실정이다.

로봇업계에서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현장 방문을 통해 발표한 로봇산업 발전 방향에 기대감을 가지는 분위기다.

동종·유사 제품에 적용되는 로봇부품의 규격화·표준화를 통해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실증 프로세스를 통해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로봇산업은 미국, 일본, 유럽에 비해 기술 수준이 낮은 편이다.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인프라 확보와 적극적인 지원이 우선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로봇산업을 기반으로 타 산업과의 융합서비스까지 제고할 수 있는 꾸준한 지원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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