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2:49 (금)
전국 학교 '와이파이6' 무선망 구축 활기
전국 학교 '와이파이6' 무선망 구축 활기
  • 박광하 기자
  • 승인 2021.01.21 17: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속도·보안성 향상 장비 도입
AP·스위치 전량 국산 채택

물품구매 방식 사업 추진
낮은 낙찰률 여전히 숙제로
전국 교육청이 와이파이6 기반 무선망을 구축해 미래 학습환경 대응에 나서고 있다. [사진=부산교육청]
전국 교육청이 와이파이6 기반 무선망을 구축해 미래 학습환경 대응에 나서고 있다. [사진=부산교육청]

3700억원 규모의 전국 학교 교실 무선망 구축 사업이 지역 중소규모 정보통신공사업체 및 국산 네트워크 장비 위주로 전개돼 국내 무선랜 산업 진흥에 기여하고 있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교육부, 전국 11개 시·도교육청,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전국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교실에 무선랜액세스포인트(AP)를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교육부와 참여 시·도교육청은 이번 사업에 국비와 지방비를 합쳐 약 3700억원을 투입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업의 핵심은 와이파이6 기술 규격을 지원하는 AP다. 와이파이6는 기존 와이파이5와 비교해 한단계 발전한 무선랜 기술로 평가받는다. 와이파이6는 최대속도에서 기존 와이파이5(6.9Gbps)보다 빠른 9.6Gbps를 자랑하며, 보안 측면에서도 기존 WPA2보다 보안성이 강화된 WPA3를 채택했다. 향상된 '다중 사용자 MIMO(MU-MIMO)'를 지원해 다수의 기기와 효율적인 동시 통신이 가능하다.

이번 사업에 AP 장비를 공급하는 다산네트웍스는 "자사가 납품하는 W340 모델 AP의 경우 2.4㎓ 4개, 5㎓ 6개 등 총 10개의 안테나가 장착돼 최대 1000개 장비를 동시 수용할 수 있다"며 "이 같은 스펙을 바탕으로 동시에 100명 이상이 유튜브 동영상을 스트리밍 방식으로 시청할 수 있다"고 전했다.

사업에서는 12만대 가량의 AP가 설치될 예정으로, NIA는 다음달까지 전체 물량의 70%를 조기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현재 설치 대상 학교 중 석면 단열보온재가 내장된 건물이 다수 있어, 공사 인력 및 학생들의 호흡기 건강을 보호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한다는 게 NIA의 방침이다.

AP는 전량 국산 제품을 도입, 국내 무선랜 산업 진흥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AP들이 연결되는 스위치 장비 모두 국산 제품이 사용된다고 NIA는 전했다.

이와 함께 12만대의 AP를 관제·제어하는 네트워크관리시스템(NMS) 개발 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NIA는 5월까지 AP 및 NMS 구축이 완료되면 원격으로 전국 학교에 설치된 십수만대의 AP를 일괄 제어·모니터링할 수 있게 돼 효율적인 무선망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을 담당하는 배창석 NIA 팀장은 "사업 계획에 따라 AP 구축이 순차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라며 "구축된 AP를 통해 각급 교실에서 무선랜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무선랜 구축은 전국 정보통신공사업체들이 주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NIA는 기존에 추진되던 학교 무선망 구축 사업들이 대기업 위주로 추진되던 한계를 극복하고자, 조달청의 자문을 거쳐 사업 대상지역 소재 중소기업 참여율에 따라 입찰 평가 시 점수를 차등 부여토록 하는 등 개선 활동에 나선 바 있다.

12개 권역별로 분할 추진되는 이번 사업 수주 현황을 분석해보면 계약금액 기준 중소기업 참여 지분율이 70%에 이른다.

하지만 물품구매 방식 사업 추진 탓에 낙찰률이 낮게 형성돼 공사업체들의 사업 추진에 아쉬움이 남는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사업을 수주한 업체 대표이사는 "사업이 물품구매 방식으로 진행되면서 수주 기업들의 사업 추진에 애로사항이 있다" 며 "낙찰률이 60% 가까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소규모 공사업체들이 공공분야 정보통신공사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등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4-26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