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신문=박광하기자]
선도적 3D 프린팅 기업인 폼랩(Formlabs)이 세계 최초의 산업용 SLS 벤치탑 3D 프린터인 '퓨즈1(Fuse 1)'을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태평양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출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폼랩은 엔지니어, 디자이너, 제조업체가 퓨즈1을 통해 제품 개발, 하이브리드 생산, 최종재 생산에 있어 새로운 접근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폼랩은 퓨즈1의 후처리 시스템인 퓨즈 시프트(Fuse Sift)와 나일론12(Nylon 12), 최근 발표한 나일론11(Nylon 11) 파우더를 함께 출시한다고 밝혔다.
폼랩의 나일론12 파우더는 다용도 재료로 정교한 디테일과 치수 정확도를 제공하는 반면, 나일론11 파우더는 내구성과 성능이 특히 중요한 제품에 적합하다.
나일론11 파우더의 연성, 강도 및 유연성은 충격을 흡수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마모를 견딜 수 있는 최종재 부품에 적합하다. 폼랩은 나일론11 과 나일론12 파우더 외에도 퓨즈1을 위해 다양한 재료를 출시할 계획이다.
퓨즈1은 파우더형 재료의 다양한 용도를 확장해 최종재용 3D 프린팅을 위한 완전한 솔루션을 제시하는 폼랩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택적 레이저 소결법(SLS) 기술은 강하고 기능적인 시제품 및 최종재 부품을 출력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엔지니어와 대형 제조사가 오랫동안 신뢰해 왔지만 비용이 비싸고 워크플로우가 복잡해서 대기업 위주로 사용돼 왔다.
퓨즈1과 퓨즈 시프트는 SLS 기술만의 강점을 제공하면서도 유례없이 합리적인 가격과 사용 편의성으로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견중소기업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
폼랩 CEO 겸 공동 창업자인 맥스 로보브스키(Max Lobovsky)는 "10년 전 폼1(Form 1)이 적층제조 산업을 위한 SLA 프린팅을 재정의했듯이 이제 퓨즈1이 산업용 3D 프린팅에서 고객이 기대하는 수준의 안정성과 접근성을 제공하게 됐다"며 "SLS 3D 프린팅은 예산이 많은 기업뿐만 아니라 스타트업부터 대형 제조업체까지 모든 기업이 접근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통해 기업은 SLS 3D 프린팅이 제공하는 디자인의 자유와 높은 생산성을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폼랩은 퓨즈1을 통해 산업용 3D 프린팅의 시장 규모를 대폭 확대해 기존과 다른 전혀 새로운 고객을 위한 진정한 양산형(production-ready) 3D 프린팅 기술을 제공할 수 있다.
폼랩의 총체적인 SLS 프린팅 워크플로우는 강하고 기능적인 부품을 제작할 때 짐작이나 추측으로 처리했던 작업들을 없앨 뿐 아니라, 비용을 최소화해 많은 기업이 고비용에 더딘 외주 솔루션에 대한 의존도를 최소화할 수 있다.
퓨즈1 베타 유저인 파셜 핸드 솔루션즈(Partial Hand Solutions)의 매튜 미코즈(Matthew Mikosz) 창업자는 "우리는 환자들의 움직임과 기능성을 높이도록 도와주는 인공 손가락을 제작할 때 예전에는 사출성형 작업을 외주로 처리했는데 프로세스가 너무 느리고 환자별로 맞춤 제작을 할 수 없었다"며 "퓨즈1으로 우리의 보철물을 환자 개인별로 맞춤 설계할 수 있는 디자인의 자유가 생겼으며, 솔루션을 환자들에게 신속히 제공할 수 있는 높은 생산성과 처리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만족해했다.
7년 간의 개발을 거쳐 폼랩은 이 같은 강력한 기술을 합리적 가격대에, 품질 저하없이 제공한다는 약속을 지켰다.
엔지니어와 제품 디자이너, 제조업체가 SLS 프린터를 선택하는 이유는 디자인의 자유, 높은 생산성과 처리량, 그리고 낮은 부품당 비용이다.
퓨즈1을 통해 사용자는 최초 콘셉트 디자인부터 양산 가능 나일론 재료로 즉시 사용 가능한 제품 생산까지 전체 제품 개발 프로세스에 대한 컨트롤을 확보할 수 있다.
한편, 폼랩은 퓨즈1 출시에 맞춰 오는 16일 오후 2시 퓨즈1 및 퓨즈 시프트 제품 출시 행사 및 제품 설명회를 겸한 웨비나를 국내 고객 및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퓨즈1은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싱가포르, 태국, 호주에서 폼랩 공인 리셀러를 통해 주문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