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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경기변동 불확실…기초체력이 관건
새해 경기변동 불확실…기초체력이 관건
  • 이민규 기자
  • 승인 2022.01.01 1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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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제성장률 3% 내외
건설투자 증가세 전환 전망

통신공사업체 1만2000개 눈앞
수주경쟁 더욱 치열해 질 듯

구내통신설비 유지보수 제도화
미래 성장동력 발굴 급선무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실물경제
올해 한국경제의 성장경로는 코로나 방역과 경제정책 정상화의 연착륙 여부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올해 한국경제의 성장경로는 코로나 방역과 경제정책 정상화의 연착륙 여부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정보통신신문=이민규기자]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실물경제의 침체가 지속되면서 향후 경기변동에 대한 대내외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이에 예측 불가능성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회복국면에 안착하기 위한 기초체력을 기르는 일이 올해 경제·산업계의 핵심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외 경제전문기관의 한국경제 전망을 살펴보면, 올해 경제성장률은 2%대 후반에서 3% 초반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가장 높은 3.1%의 전망치를 제시했고,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개발협력기구(OECD)는 이보다 낮은 3.0%의 성장을 점쳤다. LG경제연구원과 현대경제연구원이 내놓은 전망치는 2.8%에 머물렀다.

내수 회복세가 가시화되겠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의 먹구름을 완전히 걷어 내기는 힘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코로나 방역과 경제정책 정상화의 연착륙 여부에 따라 우리 경제의 성장경로가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다수 전문가의 중론이다.

이 같은 불확실성 속에서 올해 건설경기는 어떻게 진단해야 할까. 예측의 정확성과는 별개로 관련업계는 건설경기 전망에 매우 민감하다. 건설경기가 종합건설업 및 전문건설업뿐만 아니라 정보통신공사·전기공사 등 전문 시설공사 분야와도 밀접한 상관관계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건설투자가 연간 2.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 및 비주거용 건물부문의 투자가 늘어나고 올해 부진했던 토목공사도 개선되면서 건설투자가 5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수도권 GTX 등 철도사업과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한국판 뉴딜 등에 따른 대규모 투자 사업이 본격 추진되는 것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올해 국내 건설수주액이 전년대비 0.2% 늘어난 214조8000억원을 기록하고 건설투자도 2.4%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선행지표인 건설수주는 매우 양호한 모습이지만, 동행 지표인 건설투자는 높은 건설물가와 토목투자의 부진으로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박 연구위원은 “올해 건설수주는 지난해 상승 기조가 일부 지속되겠지만, 자재와 금융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그 폭은 0.2%로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더해 건산연은 경제의 불확실성을 종식시키기 위해 건설경기의 적극적인 활용을 주문했다. 박 연구위원은 “경제의 불확실성을 완화하고 일자리 확보를 통한 내수 경제회복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의 공공 건설투자를 늘려 경제회복의 모멘텀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LG경제연구원은 올해 건설투자가 주거용 건물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상업용 건축투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토목투자의 부진이 지속돼 건설투자 증가율은 연간 2% 초반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정보통신공사업의 경우 올해 시장규모와 공사수급액이 얼마나 늘어날지에 시선이 쏠린다. 2020년도를 기준으로 정보통신공사 전체수급액은 16조7084억원을 기록했다. 주목해야 할 것은 정보통신공사업체의 지속적인 증가세다. 2021년 12월 30일 현재, 전국의 정보통신공사업체는 1만1454개에 이른다. 최근의 증가추세를 감안할 때 올해 정보통신공사업체는 1만2000개 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업계는 증가하는 업체 수에 비례해 발주처의 신규 투자와 공사물량이 늘어날 수 있느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지만 업계의 바람대로 발주물량의 확대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이에 정보통신기술(ICT)과 여타 산업과의 융합을 지렛대 삼아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아울러 구내정보통신설비의 안정적인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제도적 장치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ICT분야에서 전문적인 기술력을 갖춘 정보통신공사업자 또는 정보통신기술자가 구내 건축물에 설치되는 정보통신설비에 대한 유지관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법적으로 의무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구내정보통신설비 유지관리의 법제화는 ICT인프라의 고도화를 촉진하고 새로운 정보통신공사 물량을 창출하는 데 촉매제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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