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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설비투자 감소세…디지털전환이 발목 잡나 
통신 설비투자 감소세…디지털전환이 발목 잡나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2.04.17 1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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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사 설비투자 
2019년보다 14.5% ↓

올해 투자규모 더 줄 듯 
공격적 DX 사업이 악재  
지난해 통신3사의 설비투자액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가운데, 올해 역시 투자 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사진=SKT]
지난해 통신3사의 설비투자액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가운데, 올해 역시 투자 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사진=SKT]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통신3사가 지난해 설비투자액을 확정 발표한 가운데, 올해 투자규모 및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지난해 통신3사의 설비투자 비용은 총 8조2024억원으로, 지난해(8조2758억원) 대비 0.85% 감소했다. 이는 5G 상용화 첫 해인 2019년 9조5967억원보다 무려 1조3943억원(14.5%) 줄어든 규모다.

통신3사는 5G 품질 불만에 대한 끊임 없는 비난에 ‘전년 수준의’ 투자 수준을 이어가겠다고 매년 밝히고 있으나, 약속이나 한 듯 야금야금 그 액수를 줄여가고 있는 중이다.

통신사별로 보면, 지난해 SK텔레콤은 전년(3조233억원)대비 0.7% 감소한 3조18억원을 투자했다. 무선의 네트워크 용량 증설 및 품질 향상, 시스템 개선에 2조1790억원이 투입됐으며, SK브로드밴드(유선)의 경우 커버리지 확대 및 미디어 플랫폼 고도화에 8228억원을 투자했다.

KT는 2조8551억원, LG유플러스는 2조345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0.6%, 1.5% 감소한 수준이다.

더 큰 문제는 이 금액이 오롯이 통신 설비에 투자되는 금액이 아니라는 점이다. 3사가 발표하는 설비투자(CAPEX)에는 현재 통신3사가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전환(DX) 사업 관련 투자도 포함된다.

DX 사업 중 설비투자가 가장 많이 필요한 인터넷데이터센터(IDC)는 통신3사가 경쟁적으로 신규 구축 및 증설에 힘을 쏟고 있는 분야다. 1개동 구축에 최소 2500억원에서 최대 5000억원까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LG유플러스가 지난해 착공하며 발표한 경기도 안양 IDC 투자 규모도 3181억원 수준이다.

KT는 2020년 당시 서울 최대 규모의 KT IDC를 구축했고, 지난해 ‘브랜드 IDC’ 방식으로 남구로 IDC를 열었다. SKT 역시 대대적인 IDC 규모 증설과 신규 구축을 추진 중이다.

설비투자비에서 IDC 등 DX 사업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해가 갈수록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3사는 올해의 투자 가이던스를 공개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설비투자를 줄일 계획으로 나타났다.

KDB미래전략연구소가 지난해 말 펴낸 ‘2021년 설비투자계획조사’는 통신3사의 설비투자와 향후 계획을 집계해 발표한 자료다. 집계 항목 및 시점의 차이로 인해 통신3사의 공시 합산액과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통신사의 투자 기조를 살펴보는 데는 전혀 무리가 없다.

이에 따르면, 올해 통신3사의 예상 설비투자액은 7조1089억원으로 지난해(7조5647억원, 잠정실적) 대비 6.1% 줄어들 전망이다.

정확히 나눌 수는 없지만, 5G망 투자 항목이 될 것으로 보이는 신제품 생산에는 1조7895억원 가량이 투입될 예정이다.

통신3사는 지난해 5G 농어촌 공동망 구축에 합의하고 지난해부터 구축 및 상용화에 들어갔다. 3사가 지역을 나눠 기지국을 구축하고 통신사와 상관없이 공동으로 망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최근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LG유플러스가 공동망 구축을 통해 9000만원을 절감했다고 밝히는 등, 각사는 이러한 공동 구축을 통해 각각 1조원 가량의 비용을 아낀 것으로 파악된다.

통신3사는 ‘전년 수준의 설비 투자를 이어간다’는 기조만 밝혔을 뿐, 공동망 구축을 통해 절감한 비용에 대한 전용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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