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1년까지 2726억 투입
창업기업 120개 발굴·육성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의약바이오분야 창업기업 특화지원 사업인 ‘케이(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이 국가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23년부터 2031년까지 9년간 약 272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인천광역시 송도지역에 전용 연구지원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은 의약바이오 창업기업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사무공간과 연구장비·시설, 지원 프로그램, 멘토링 등을 종합 지원하는 기반 조성형 국가연구개발사업이다.
본 사업은 지난해 3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K-바이오 랩허브 구축 방안’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7월 K-바이오 랩허브 구축 후보지 공모 절차를 통해 11개 지자체 중 부지 적합성, 지리적 우수성, 민간투자, 지자체의 추진의지 등을 검토한 끝에 인천시가 최종 선정된 바 있다.
사업 지원 대상은 10년 미만 의약바이오 8대 분야 영위 기업이다. 향후 기초연구와 후보물질 발굴, 독성효능 평가까지 연구장비와 시설을 통해 직접 지원하고, 비임상(허가용) 인허가와 상용화 등 후단계는 인천시와 기업, 대학·연구소·협회 등 관련기관 협력을 통해 지원한다.
선정된 기업은 K-바이오 랩허브에 3년간 입주할 자격을 획득한다. 또 기업 맞춤형 신약개발지원사업을 통해 3년간 총 203억원의 연구개발자금을 지원한다.
또한, 창업·기업 운영, 바이오 의약품 연구개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애로 해결을 위해 기술·경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 10명의 상시 코칭도 제공한다.
2023년부터 2026년까지는 인천광역시 송도 연세대학교 부지 내에 신약 개발 창업보육시설, 커뮤니티공간, 첨단 연구장비·시설 등을 갖추는 건축공사가 진행된다. 2026년 하반기부터는 전국 바이오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입주기업을 모집하고 본격 운영한다.
중기부 박용순 창업진흥정책관은 “K-바이오 랩허브는 창업기업이 혁신 기술을 개발하고 대형제약사가 그 기술을 사업화하는 선순환 바이오 생태계 조성의 핵심기관”이라며 “국내 바이오헬스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국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K-바이오 랩허브를 통해 혁신 창업기업 발굴·육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부터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인천광역시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