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신문=박남수기자] 웨인힐스브라이언트A.I(이하 웨인힐스)가 자사 영상 생성 AI 서비스로 약 120억원 규모의 기술가치평가를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유미특허법인(이하 유미)이 기술성, 권리성, 시장성 및 사업성을 분석하고 이를 기초로 기술의 가치를 금액으로 산정한 기술가치평가다. 유미는 웨인힐스의 TTV(Text To Video) 및 STV(Speech To Video) 기술이 혁신성과 차별성, 활용성, 파급성 등을 고려했을 때 사업화에 성공할 가능성이 전반적으로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TTV, STV는 자연어처리와 머신러닝, 음성인식 및 화자분리 기술 등을 기반으로 사용자가 입력한 텍스트의 사전적 의미를 추출해 영상화하는 솔루션이다. 금융 상품 설명서, 기업 홍보 책자, 무역 동향 보고서 등 방대한 내용을 빠른 시간 안에 해석하고 영상으로 만들어 전문적인 기술이 없이도 누구나 영상을 만들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유미가 공개한 기술평가서에 따르면 TTV와 STV는 영상 제작에 소요되는 시간을 크게 줄이고, 사용자 맞춤형 동영상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술적 차별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쟁 기술의 수가 적고, 경쟁 강도도 낮아 기술 경쟁력도 전반적으로 우수하다고 평가됐다. 실제로 TTV 및 STV를 활용해 약 1000자 분량의 텍스트를 영상으로 만드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약 2~3분이다.
유미는 두 솔루션이 혁신성 면에서도 우수하다고 판단했다. 기존의 영상 생성 AI 모델은 간단한 단어나 단어 조합을 파악하는 데 그쳐 고도화된 영상 제작에 한계가 있었지만, TTV와 STV는 텍스트의 전체적인 맥락을 분석해 수준 높은 동영상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타 산업에서의 활용 가능성과 기술적 파급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이뤄졌다. 안전, 의료, 국방, 에너지, 제조 등 영상 콘텐츠가 필요한 분야의 경우 해당 솔루션으로 불필요한 인쇄물을 줄이고 콘텐츠 제작의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웨인힐스는 매일경제, 삼성증권, 한국무역협회, 코트라(KOTRA) 등 다양한 분야의 기관과 TTV 기술을 활용해 영상 솔루션을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활발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웨인힐스는 최근 해외 판로를 확대하고, 유관 기관과의 활발한 협업으로 약 17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올해 2분기 내로 B2B(기업간거래)뿐 아니라 개인 유저가 활용할 수 있도록 시장을 확대하겠다고도 밝혔다.
이수민 웨인힐스 대표는 “웨인힐스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TTV, STV 솔루션이 기술가치평가에서 우수한 인정을 받아 기쁘다”라며 “솔루션을 더욱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