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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커넥티드카 시장 놓고 ‘힙종연횡’ 치열
통신3사, 커넥티드카 시장 놓고 ‘힙종연횡’ 치열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3.05.31 1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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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전용 e심요금제 동반 출시
KT, 시장 과반 점유 ‘선도기업’
SKT, 음성제어 ‘누구오토’ 선봬
LGU+, 현대차 독점 회선 제공
통신3사가 최근 BMW와 함께 국내 최초 차량 전용 e심 요금제를 내놨다. [사진=통신3사]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통신3사가 커넥티드카 시장을 놓고 치열한 합종연횡을 펼치고 있다. 빠르게 커지고 있는 관련 서비스 시장 선점 및 통신 고객 확대를 위해 3사 간 협업과 함께 경쟁을 강화하고 있는 것.

커넥티드카는 주변과 실시간으로 통신하는 차량을 말한다. 연결성을 통해 차량의 내부요소 및 외부 인프라나 사물 등과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환하고, 차량제어, 교통상황 파악, 교통사고 예방 및 실시간 대응 등 사용자에게 맞춤형 서비스와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 동시에 자율주행을 가능케 하는 인프라로도 기능하게 된다.

현재 국내외 커넥티드카 시장은 빠른 속도로 확장 중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통신서비스 차량 관제 통계를 바탕으로 국내 커넥티드카 수가 지난 3월 기준 708만1444대라고 최근 밝혔다. 이는 같은 달 자동차 총 등록 대수(약 2564만대)의 27.6%를 차지한다. 이는 2014년 당시 자동차 총 3.3%(약 66만대) 대비 엄청난 성장세다.

이에 지난 5월 2일 통신3사는 함께 차량 전용 e심요금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BMW 7 시리즈에 적용되는 이 요금제는 국내에서 출시된 개인 고객 대상 첫 차량 요금제다.

기존의 커넥티드카는 통신사와 차량 제조사 간 계약을 통해 5년간 무료로 데이터를 사용하는 방식이었다.

통신3사는 정체 상태인 신규 고객 유치에 차량 전용 요금제가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각사 간 서비스 개발 및 고객 확보 경쟁도 치열하다.

커넥티드카 시장 선도기업으로 알려진 KT는 올 3월 기준 회사의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사용하는 가입자 수가 350만회선 이상(약 50%)에 달할 정도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KT는 국내 시장에 특화된 차량용 AI 음성인식 커넥티드카 솔루션을 선보이기 위해 세렌스와 2018년부터 공동 R&D를 추진해왔다. 세렌스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현대자동차 등 전세계 2억대 이상의 자동차에 음성인식 기능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현대자동차와는 2021년 동영상 스트리밍 커넥티드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메르세데스 벤츠와도 온오프라인 연계 모빌리티 플랫폼 ‘메르세데스 미 케어’를 구축하기도 했다.

SKT는 지난 4월 자동차 전용 AI 플랫폼인 ‘누구 오토(NUGU auto)’ 서비스가 탑재된 볼보 XC90, S90, C40리차지 차량을 선보였다. 누구 오토를 사용하면 음성 명령만으로 △길찾기‧상호검색 △음악 재생 △에어컨이나 시트 열선 제어 △문자‧전화 송수신 △차내 라디오‧볼륨 제어 등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가 8일 차량용 앱 서비스 공모전 개최를 발표하는 등 경쟁사 따라잡기를 위한 노력을 전개 중이다. [사진=LG유플러스]

후발주자로서 LG유플러스의 적극적인 행보도 눈길을 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8일 커넥티드 카 시장 선도를 위해 최대 1억원의 개발금을 지원하는 차량용 앱 서비스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차량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 화면에서 적용 가능한 솔루션 또는 아이디어다.

지난해 10월 오비고에 지분 투자 및 사업 제휴를 진행한 LG유플러스는 올해 1월부터 제네시스·현대차·기아차가 생산한 커넥티드카 전 차종에 무선통신 회선을 독점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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