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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인프라 종합기업 도약…사회기반시설 고도화 선도”
“ICT인프라 종합기업 도약…사회기반시설 고도화 선도”
  • 이민규 기자
  • 승인 2023.09.18 0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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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컴퍼니] ㈜와치캠

디지털 CCTV 선봬 큰 반향
공공 조달시장 강자로 우뚝
5년 연속 ‘최우수’ 평가 주목

동종업계 대상 재능기부교육
최신 시공기술·입찰실무 전파
공존·나눔으로 기업가치 높여

 

 

최지훈 ㈜와치캠 대표이사
최지훈 ㈜와치캠 대표이사

[정보통신신문=이민규기자] 

“정보통신기술(ICT)과 전기·소방공사분야를 아우르는 인프라 종합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사회기반시설의 고도화를 선도하고 정보통신산업 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싶습니다.”

최지훈 ㈜와치캠 대표이사는 CCTV 개발자 출신의 경영자다. 공업계 고등학교와 대학에서 정보통신을 공부한 최 대표는 CCTV 제조업체에서 5년여간 근무하며 보안용 카메라 등의 제조기술을 두루 익혔다. 감시장비와 연동되는 소프트웨어(SW) 기술개발에도 남다른 능력을 발휘했고 시장의 흐름을 시시각각 살피며 경영자로의 변신을 준비했다.

기술개발과 기업 경영의 맥을 짚은 최 대표는 2010년 무인 감시장비 및 보안솔루션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치열한 경쟁구도에서 신생업체가 시장에 뿌리를 내리는 게 결코 쉽지 않았다. 그렇지만 최 대표는 창업 후 불과 1년 만에 국내 최초로 디지털 방식의 2메가픽셀 CCTV를 선보여 동종업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경쟁사들이 27만·41만·51만 화소의 저화질 CCTV을 주력제품으로 판매할 때 210만 화소 제품을 시판한 것이었다. 아날로그 방식이 전부였던 국내 CCTV 시장에서 와치캠의 디지털 제품 출시는 큰 주목을 받았다.

최 대표는 여세를 몰아 2014년 4K급 UHD(Ultra High Definition, 초고선명) 카메라를 선보였다. 이듬해에는 CCTV 카메라, SW와의 연동시스템을 구축하고 정보통신공사업에 등록해 ICT인프라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건실한 기틀을 마련했다.

안정적 성장의 토대를 구축한 최 대표는 정부 조달시장에 눈을 돌렸다. 다수공급자계약(MAS) 등 정부 조달제도를 적극 활용해 공공판로를 넓힌다는 경영전략을 세운 것이다. MAS(Multiple Awarded Schedule)는 조달청이 3개 이상 기업과 단가계약을 체결하고 공공기관에서 나라장터 쇼핑몰을 통해 원하는 물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조달기업에서는 공공판로 확대의 기회로 삼을 수 있고 수요기관에서는 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별도의 계약절차 없이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매우 유리하다.

자사의 주력제품을 MAS와 연계해 공공 조달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진다는 최 대표의 경영전략은 두드러진 사업 성과로 이어졌다. 특히 와치캠은 조달청 계약이행실적평가에서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되는 개가를 올렸다. 납기와 품질, 수요기관 만족도, 서비스, 계약이행의 성실도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결과다.

최 대표도 지난 2021년 10월 고용노동부로부터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되는 등 뛰어난 기술력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와치캠은 통합 CCTV솔루션과 영상보안시스템, 스마트 교통관제시스템 등 첨단 솔루션 개발과 서비스 제공에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와치캠은 정보통신기업 및 공공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하는 재능기부 교육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선 현장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최신 시공기술과 각종 공공조달 정보, 입찰 실무, 기업경영의 노하우 등이 교육의 주된 내용이다.

재능기부교육은 기업 간 상생협력과 미래지향적 발전을 추구하면서 기업의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최 대표의 경영철학과 맥을 같이 한다. 지난 2017년 사내에 교육장을 개설한 이후 최근까지 5가지 커리큘럼을 통해 약 2700개 기업에서 3400여 명이 교육을 받았다. 공공 교육기관이 아닌 민간 중소기업에서 이처럼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게 매우 이채롭다.

“수년간 축적한 전문 기술과 현장실무, 기업경영 기법 등을 동종업계의 경쟁사에 전파하는 게 어리석은 일 아니냐며 핀잔을 주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공존과 나눔을 중시하고 사회와 타인에 대한 배려를 잊지 않는 것에서 기업의 진정한 가치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 대표는 요즘에도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교육장 운영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이고 있다. 이런 노력은 와치캠을 구글이나 애플과 같은 ‘정보통신 플랫폼 기업’으로 만든다는 구상과 맞닿아 있다. 정보통신업계 종사자들이 꼭 필요로 하는 정보를 어디서나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훌륭한 길잡이 역할을 하고 싶다는 게 최 대표의 당찬 포부다.

최 대표가 시공기술과 입찰 실무 등에 관한 동영상을 직접 제작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유하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유튜브 채널의 이름은 ‘씨읽남’이다. 시큐리티(security) 읽어주는 남자란 뜻이다. 최 대표는 최근까지 990개가 넘는 영상을 만들어 씨읽남에 올렸다. 전문 방송인처럼 능수능란하게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영상 제작을 위해 사내에 고성능 촬영 장비를 갖춘 스튜디오를 꾸미고 영상전문 제작자도 채용했다. 재능기부교육을 통해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정보통신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는 최 대표의 굳은 신념과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해에는 공공 조달분야의 역량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자체 플랫폼을 구축했다. 플랫폼의 이름은 ‘조달의 민족’으로 지었다.

최 대표는 “향후 정보통신기업의 경쟁력은 공공 조달시장을 어떻게 공략하느냐에 달려있다”면서 “조달제도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경영전략 수립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업계 종사자 모두가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과 합리적인 입찰제도 운영에도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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