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CT 시장 8.0% ‘고성장’
국내 생산도 7.4% 증가 예측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내년도 정보통신기술산업 매출이 올해보다 7.4%, 수출은 17.9% 증가할 전망이다.
배경율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이 2일 대한상공회의소(서울)에서 열린 ‘2024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전망 컨퍼런스’에서 이 같이 밝혔다.
‘2024 ICT 산업전망 컨퍼런스’는 과기정통부 주최, ICT 분야 12개 전문기관 공동 주관으로 올해로 23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디지털 혁신이 만든 미래, 일상 속으로’를 주제로 2~3일 2일간 우리나라가 마주하고 있는 국내·외 이슈와 전망을 공유하고 심도 있게 논의한다.
배 원장은 2일 2024년 국내·외 경제 전망, 정보통신기술 및 주요 품목별 전망 등 글로벌 환경변화를 바탕으로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하는 ‘대외 환경변화와 우리 ICT의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지난 9월 가트너의 발표를 인용, “내년 세계 정보기술시장은 정보통신기기 수요 회복과 소프트웨어 및 정보통신서비스 시장의 고성장에 의해 전년대비 8.0%로 대폭 성장이 전망된다”고 전했다.
배 원장은 이어 국내 정보통신기술산업 중장기 전망 분석도 공유했다. 그에 따르면, 생산은 서버, 휴대폰 등 정보통신기기의 수요 회복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생산량이 증가, 올해 대비 7.4% 성장한다.
수출의 경우 정보통신기기의 글로벌 수요 확대와 메모리 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 가격 상승으로 전년대비 17.9% 증가할 전망이다.
임진국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단장은 국내 정보통신기술 산업의 단기적 유행을 살피고 중요하게 부각될 것으로 전망되는 ‘2024 정보통신기술(ICT) 10대 이슈’를 발표했다.
임 단장에 따르면, 내년도 ICT 10대 쟁점은 △인공지능, 모든 곳의 AI, 경량화로 실현한다 △반도체, 성능혁신의 주역을 찾다 △모빌리티, 자율행동체가 온다 △콘텐츠, AI가 이끄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디지털라이프, 일상에 스며드는 앰비언트 디지털 △네트워크, 오픈랜으로 판이 바뀐다 △SDx, 디지털이 SW로 재정의 된다 △안전, 위기의 일상화, 디지털로 대비 △패권경쟁, 기술·안보 모두 점검하라 △디지털 심화,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도전 등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온라인으로도 중계되며, 누리집(www.ictconference.kr)을 비롯한 유튜브, 네이버 TV를 통해 무료로 시청이 가능하다.
과기정통부 박윤규 제2차관은 “현재 초거대 인공지능을 비롯한 혁명적인 기술 변화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 신질서가 형성되는 결정적 시점에서 개인의 권리와 공동체의 안녕을 뒷받침하기 위한 제도적 논의도 급물살을 타고 있는 상황”이라며 “디지털 분야의 전문기관들이 한자리에 총출동하고 미래·경제·금융·산업 등 다양한 분야 석학들이 지혜를 모아 디지털과 우리 삶에 대한 트렌드를 전망하는 행사인 만큼 다가올 2024년을 대비할 수 있는 유익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