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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찐팬’ 전략 통했다…티맵 사업 고공행진
‘모빌리티 찐팬’ 전략 통했다…티맵 사업 고공행진
  • 박남수 기자
  • 승인 2023.12.21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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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신문=박남수기자]

2000만 ‘찐팬’을 보유한 티맵모빌리티가 올해도 견고한 성장세를 지속하며, 2025년 이후 기업공개(IPO)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특히 지난 9월 ‘올 뉴 티맵’ 출시 이후 모빌리티 플랫폼 중개 및 라이프 영역에서 신규 성과들이 눈에 띄게 가시화하는 등 국내 1위 종합 모빌리티 앱으로 확고히 자리매김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상생 앞세운 대리사업 연착륙 신호탄

지난해 다소 불안정한 대내외 환경에서 출시된 티맵 대리는 불과 1년여 만에 티맵모빌리티의 버티컬 서비스 영역을 이끌어 가는 핵심 사업으로 부상했다.

회사가 티맵 대리 론칭 이후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상생’이다. 대리기사들의 지속가능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기사님 행복 프로젝트’를 연이어 실행한 것이 첫 단추다. 지난해에는 ‘이동형 쉼터 운영’ ‘추석선물 증정’ 등 이벤트에 가까운 혜택을 제공했다면, 올해는 기사들의 이동을 직접 지원하는데 초점을 뒀다. 운행 종료 후 어디든 이동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고려한 것.

올 1분기부터 티맵모빌리티는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이 모두 끊긴 심야 시간에도 대리기사들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공유바이크 △공유킥보드 △공유차량 업체 등과 제휴를 맺고 요금할인 혜택을 제공해 왔다. 티맵 대리 가입 기사의 30% 이상이 할인 혜택을 누린 것으로 집계될 만큼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이에 더해 KB금융그룹과 소득이 불규칙하거나 직장·단체 등에 소속되지 못한 대리기사들을 위한 금융 혜택도 선보였다. 대리기사 전용 급여통장을 출시해 50만원 이상의 입금 내역만 있으면 수수료를 면제해줬는데, 출시 6개월 만에 무려 5만8000여좌가 개설됐다. 또 대리기사 전용 체크카드를 통해 대중교통·통신·편의점 등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종합소득세 신고 세무상담비도 절반으로 할인해 줬다.

 

■티맵 화물, 디지털 물류 혁신 선봉

TMAP 화물은 티맵모빌리티가 아날로그 운송 환경에 머물러 있던 국내 물류시장에서 ‘디지털 전환’에 대한 의지를 가감 없이 드러낸 사업 분야로 꼽힌다.

티맵모빌리티는 지난해 2월 화물 서비스를 정식 출시한 이후 현재까지 2000개 이상의 사업자 회원 계정을 확보했다. 특히 페덱스(Fedex), 쿠팡마켓플레이스 등 굵직한 사업자들과 제휴를 맺고 대량 화물 처리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등 운송 만족도를 높이는데 집중했다. 화물 자회사인 와이엘피 매출은 지난 2021년 기준 476억원에서 인수 이후인 2022년 1360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회사의 매출 신장에 크게 기여했다.

티맵모빌리티 측은 “자사가 보유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 역량을 활용해 실시간 최적 운임 및 최적 매칭을 실현했다”며 “화주에게 책임 배차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여러 채널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기존 정보망과도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110만건 이상의 운송 데이터와 최적 운임 모델에 기반해 지속적으로 높은 배차성공률을 보장하겠다고도 강조했다.

 

■공항버스·숙박 등 신사업 비상 본격화

공항버스·숙박·대중교통 통합 등은 지난 9월 ‘올 뉴 티맵’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매우 속도감 있게 추진된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티맵에 대중교통이 통합된 이후 월 평균 대중교통 서비스 이용자는 140만명을 웃돈다. 이는 기존 티맵 대중교통 앱 월 평균 이용자보다 갑절 이상 많은 수준이다. 운전자 중심의 티맵 길 안내 서비스가 대중교통·도보 이용자를 아우르는 서비스로 완전히 탈바꿈했다는 방증이다. 최근 론칭한 ‘티맵 숙소예약’은 현재 1만2000여개 호텔·리조트 등 예약·결제서비스를 지원하며 안정적 초기 사업 성과를 보이고 있다.

공항버스는 내년부터 견고한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사업이다. 최근에는 티맵 공항버스에 관련 업계 최초로 수소버스를 도입키로 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10월 서울공항리무진수소버스 2대 발주를 완료했다. 2024년 시범운영을 앞두고 있다. 발렛은 추차가 어려운 지역이나 매장에 방문하는 이용자도 손쉽게 주차문제를 해결할 수 서비스로 각광 받고 있다. 목적지 부근으로 기사님을 호출해 발렛부터 주차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도 제시했다. 소상공인과 지역 상권의 주차 문제를 해결하는 마중물 역할이 기대되는 사업분야다.

지난해 출시된 티맵 렌터카는 사업 초기 대비 올 연말에 약 7배 이상 늘어난 예약 성과를 올리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단기 렌트에서 장기 렌트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대, 해외 렌트 가능 국가를 50개국까지 늘리는 성과를 냈다. 이 밖에 운전점수 분야에서는 티맵 특약 상품으로 제공하는 자동차 보험 커버리지를 지난해 65%에서 올해 98%까지 대폭 늘렸다.

 

■명품이 먼저 알아본 티맵 인포테인먼트 진가

최근 볼보 등 수입차 브랜드들이 앞다퉈 홍보하는 포인트 중 하나가 바로 ‘티맵 인포테인먼트’다. 그만큼 국내외 자동차 업계에서 티맵 인포테인먼트를 통한 구매 매력도가 상당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의미다.

티맵모빌리티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시스템(IVI) 개발 분야에서 9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냈다. 나아가 볼보와 폴스타 차량에 티맵 인포테인먼트 2.0 버전을 탑재하며, 고객의 안전과 편의 기능을 한층 높였다. 전기차 특화 기능, 개인화 기능, 인카페이, 실시간 신호등 안내, 사이버보안엔지니어링 적용 등은 혁신 기술로 빚어낸 산물이기도 하다. 내년에는 독일 수입차 브랜드에 티맵 인포테인먼트 기술을 적용, 저변 확대에 힘쓸 예정이다.

전기차 사업도 속도감 있게 추진중이다. 우선 12월까지 전국 10만기 충전기에 티맵을 연동해 전기차 운전자의 충전 편의성을 높일 방침이다. 또 탭탭차지, 인카페이와 같은 차별적 기술로 시장 트랜드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SWM·마스오토 등 관련 기술 기업과의 협력을 공고히하며, 합종연횡을 이어가고 있다.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위한 국토부 그랜드 챌린지 실증사업에 참여, 여러 지방자치단체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핵심 기술 구현을 위한 담금질을 지속했다.

이 밖에 티맵모빌리티는 자체 구축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맵을 기반으로 기존 제공하던 교통정보나 주행거리에 도로의 경사도를 고려, 배터리를 적게 소모하는 저탄소·친환경 길안내 혁신 서비스를 최근 선보였다.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에서 저탄소 경로를 제공하는 최초의 시도로, 배터리 연료 소모량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이용자 눈높이에 맞춰 개발한 신기능이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2025년 IPO를 앞두고 ‘모빌리티 플랫폼 중개’ ‘모빌리티 라이프’ ‘모빌리티 Data&Tech’ 등 영역에서의 성과는 매우 값질 수 밖에 없다”면서 “티맵을 애용하는 2000만 찐팬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내년에도 끊임없이 도전하고 정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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