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역량 제고∙민간 활용 지원
[정보통신신문=차종환기자]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12월 18일부터 29일까지 2주에 걸친 시범운영 후 1월 2일 오전 8시부터 방역통합정보시스템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방역통합정보시스템은 코로나19 대유행을 통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감염병 대응을 위해 정보의 횡적(대응단계) 및 종적(전달체계) 통합·연계의 필요성이 부각된 결과다.
감염병 대응 과정에서 수집한 정보를 통한 빅데이터 구축·분양을 통해 감염병 대응에 필요한 분석역량을 강화하고 민간전문성 활용도를 높이는 데도 일조한다는 방침이다.
질병관리청은 그간의 검역-신고-역학조사 등 감염병 전 대응과정의 시스템을 통합해 업무 효율성 및 신종 감염병 대응 적시성을 확보했다.
경험과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주요 정보(역학조사 항목 등)를 사전에 시스템에 탑재, 운영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했다.
감염병 신고·보고, 역학조사 등 입력 시 관계기관 공적정보 연계를 통해 입력 편의성 제고 및 데이터 정합성도 확보했다.
아울러 청 감염병 누리집을 통합해 주요 감염병 정보, 시각화된 통계(시계열 현황, 조건별 통계 등) 등의 제공을 일원화했다.
방역통합정보시스템은 주요 문의에 대응하고 시스템 사용현황, 이상징후 모니터링 등 개통 초기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조기 대응하기 위해 비상대응 상황실을 운영해 개통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질병관리청은 개통 전 시범운영을 통해 사용자가 미리 접속해 기능을 점검하는 한편, 사용자 문의에 신속대응하기 위해 전담 콜센터를 운영하고 화면이나 기능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를 위한 안내서 제공 등 준비에 힘써왔다.
앞으로는 방역통합정보시스템을 기반으로 통계생산, 분석기능, 가명처리 등을 제공하는 감염병 빅데이터 플랫폼을 상반기 중 개통하고 감염병 정보를 민간 연구진들에게도 개방해 정책·연구분석을 지원, 방역정책 수립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2년간 방역통합정보시스템에 대해 의료기관 및 지자체 담당자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무사히 개통하게 됐다”며 “상반기로 예정된 빅데이터 플랫폼도 착실히 준비해 다음 팬데믹에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