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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문제 지속…신사업·거래처 발굴로 돌파구 마련
공급망 문제 지속…신사업·거래처 발굴로 돌파구 마련
  • 서유덕 기자
  • 승인 2024.01.09 2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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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장기화·지정학적 갈등
‘규제·세부담 완화’ 요구 증가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올해도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한 공급망 문제로 고물가·고금리가 이어질 전망인 가운데, 기업들은 신규 거래처를 발굴하고 신사업 진출 방안을 찾으며 위기 돌파를 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지난달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최근 발표한 ‘2024년 글로벌 이슈 및 대응계획’에 따르면, 기업들은 ‘글로벌 공급망 문제 심화’(23.0%), ‘미국 고금리 기조 장기화’(18.0%), 전쟁 장기화 및 지정학적 갈등 확산(17.2%) 등을 2024년의 주요 글로벌 이슈로 꼽았다.

올해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칠 주요 이슈. [자료=한경협]
올해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칠 주요 이슈. [자료=한경협]

올해 미중 갈등 양상에 대해서는 “현 수준이 지속될 것”(58.2%)이라는 전망이 가장 많았다. 이어 “갈등 심화”(23.8%), “소폭 완화”(17.2%), “대폭 완화”(0.8%) 순으로 조사됐다.

이는 올해 주요 선거를 앞두고 강대강 패권 경쟁이 다시금 본격화하고 반도체와 핵심 광물 공급망을 중심으로 갈등이 지속될 것을 예상한 결과로 보인다.

미국 금리는 현 고금리 기조가 “현상 유지”(43.4%)되거나 향후 “소폭 인하”(38.5%)될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유화적 발언으로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전반적으로는 미국의 고금리 기조가 올해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완화되더라도 소폭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글로벌 수요가 침체되는 것에 대해서는 “신사업 발굴 및 사업 다변화”(50.0%)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답한 기업이 가장 많았다. “생산 물량 감소 및 생산기지 축소”, “인건비 등 원가 절감” 등으로 대답한 비율은 각각 8.2%, 7.4%에 그쳤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경제상황이 부진한 가운데, 올해 기업들은 신규 사업을 통해서 성장 돌파구를 발굴하는 데 집중할 전망이며, 이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뒤따랐다.

공급망 문제 심화, 전쟁과 지정학적 갈등 확산 등 통상 문제에 대해서는 새로운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대응할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공급망 보호주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신규 거래처 발굴을 통한 공급망 다변화”(45.9%)로 대응하거나, “주요 자원개발 투자확대”(23.0%)로 대응하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전쟁과 지정학적 갈등 확산에 대해서는 “대체 수출입처 물색”(63.9%)으로 대응하겠다는 응답이 많았고, 이어 “특별한 대응 계획 없음”(13.9%),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13.1%) 순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은 우리 경제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 “기업 규제 완화”(31.1%)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법인세 감세 투자공제 등 세제지원 강화(28.7%) △통상영역 확대를 통한 해외 신수요 창출(18.0%) △자금조달 등 금융지원 확대(8.2%) 등 순으로 조사됐다.

김봉만 한경협 국제본부장은 “글로벌 공급망 문제, 고금리, 미중 갈등 등 대외 리스크 요인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업들은 신규 거래처 발굴, 대체 수출입처 물색 등으로 대응할 계획”이라며 “정부도 기업의 해외시장 신수요 창출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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