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농촌중심지활성화,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 추진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기관별 연간 공공공사 발주계획이 속속 발표돼 정보통신공사업체들의 기민한 대응이 요구된다.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경제정책방향에 따라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비롯한 공공투자가 상반기에 60% 이상 집행될 예정인 만큼, 공공공사 투찰을 고려 중인 업체는 발주계획을 미리 점검해 대비할 필요가 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2024년 연간 발주계획’을 지난 18일 공사 홈페이지 및 나라장터를 통해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농어촌공사는 올해 2월부터 42개 사업에서 52억7606만827원이 넘는 규모의 통신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이 중 61.5%에 이르는 32조4629만4827원이 상반기 중 발주를 앞두고 있다.
발주도급금액 1억원 이상인 주요공사의 발주계획을 보면, 농어촌공사는 상반기에 지역별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 통신공사를 다수 발주한다.
이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 등에 근거해 농촌지역의 중심지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추진 중인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은 농촌지역에서 중심지 기능을 담당하는 읍 소재지를 대상으로 교육, 문화, 복지 등 생활서비스를 배후마을로 전달하기 위한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시행한다.
농어촌공사는 2월에 충북 음성군 금왕읍, 6월에 경북 봉화군 봉화읍에서 각각 3억원 규모의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통신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은 중심지 서비스에 접근하는 데 불리한 면 단위의 배후 농촌지역에 기초생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작은 거점을 조성하기 위해 시행한다.
2월에는 경북 예천군 유천면에서 1억1130만9000원, 3월에는 강원 홍천군 북방면 1억3428만427원, 4월에는 충남 부여군 장암면에서 1억4485만8000원 규모의 기초생활거점 조성·육성사업 통신공사가 계획돼 있다.
하반기인 7월에도 전남 곡성군 겸면과 경북 봉화군 재산면에서 각각 2억9500만원, 1억5787만3000원 규모의 기초거점 통신공사가 예정돼 있다.
한편, 농어촌공사는 7억6952만5000원의 충남 사회적공동체 특화단지 통신공사를 8월 발주할 계획이다. 이는 연중 최고 발주도급금액의 통신공사다.
청양군에 들어서는 사회적 공동체 특화단지는 충남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신활력플러스사업과 함께 지역의 신농업 중심 산업구조 개편과 청년층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총사업비는 2025년까지 180억원 이상으로, 체험학습장, 커뮤니티공방, 로컬푸드센터 등 공동체 집적시설을 조성하고 농촌 체험·판매장도 갖출 예정이다. 또 치유시설로 원예치유 및 건강체험센터와 향기정원, 허브정원, 야생화단지, 숲길, 숲속 쉼터 등을 조성한다.
경북 예천 디지털혁신농업단지의 곤충양잠거점단지 통신공사도 4억5025만원의 발주도급금액으로 이목이 쏠린다.
예천군은 지보면 매창리 일원에 총 500억원을 들여 곤충·양잠 거점 단지, 임대형 수직농장, 임대형 스마트팜 등을 조성할 계획인다. 첨단농업 단지를 통해 지역농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발주도급금액 3억567만3000원의 전북 남원시 숲정이마을공유마당 및 온가족센터 통신공사에도 관심이 모인다. 3월에 발주 예정인 이 공사는 남원시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지역 내 생활SOC시설 확충 및 가족지원센터 설립을 위해 시행된다.
아울러 ‘어촌뉴딜300’ 사업 관련 통신공사도 연이어 발주될 예정이다.
어촌뉴딜300은 전국 어촌·어항 기반시설을 현대화하는 사업으로, 어촌이 보유한 핵심자원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발굴함으로써 어촌지역의 활력과 어촌 주민 삶의 질을 제고하는 데 목표를 둔다.
농어촌공사는 2월 중 경남 거제시 신전항에서 1억9485만5000원, 3월 중 경북 영덕군 대진1항과 병곡항에서 1억5000만원 규모의 통신공사를 발주할 방침이다.
이 밖에, 경북 상주시 청리지구 배수개선사업 자동화공사(2억8888만2000원), 농어촌공사 성주지사 사옥신축 통신공사(2억911만원)가 2월에, 경남 산청군 정곡지구 배수개선사업 자동화공사(1억3288만원)가 4월에 발주 예정이다.
발주계획은 향후 사업 시행계획과 예산조정 같은 발주기관 여건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므로, 투찰 전 실제 공고 여부와 입찰 기간, 자격, 계약방식 등을 확인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