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재난대응시스템 구축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올해 각종 사건·사고 및 범죄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고자 16억원을 들여 총 55개소에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을 설치한다.
‘생활안전 사각지대 CCTV 설치사업’은 지난해 도민과 경찰이 CCTV 설치를 요청한 접수 건을 대상으로 종합적인 평가 절차를 거쳐 우선 설치가 필요한 대상지를 선정한 뒤 1년간 각종 행정절차와 설치공사를 추진하는 사업이다.
제주도는 지난해 접수된 413개소에 대해 행정안전부 평가지침에 따라 제주 경찰청과 협업을 통해 범죄 평가, 읍면동 지역분석, 유동인구·상가 정보 등을 고려한 빅데이터 분석, 중복성 평가 등을 거쳐 우선 설치대상지를 선정했다.
통신, 전기 등 기반 조사를 통해 설치가 가능한 지역 55개소를 최종 확정하고 행정예고, 점용허가(도로, 문화재) 등 사전 행정절차를 이행한 후 연말까지 설치를 추진할 예정이다.
추가 설치되는 55개소의 CCTV는 CCTV통합관제센터 관제요원이 24시간 실시간 관제해 각종 사건사고에 신속 대응하고, 범죄예방 등에 활용한다.
제주CCTV통합관제센터는 2013년 제주월드컵경기장 2층에 개소한 이후 현재 97명의 관제요원이 다양한 목적으로 설치된 도내 CCTV 1만8400여대를 연계해 24시간 실시간으로 관제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자연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14억9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스마트 재난대응시스템도 구축한다.
이는 제주지역에 1시간 누적강수량 50㎜ 이상 극한 호우가 국지적으로 발생하면 해당 지역주민에게 자동으로 경보방송을 할 수 있도록 현재 운영 중인 강우량시스템(61개소)과 자동음성통보시스템(280개소)을 연동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진 발생 시 신속한 상황 전파와 주민 대피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긴급재난문자, 민방위경보 방송을 클릭 한번으로 빠르게 전파할 수 있는 지진정보 전달시스템도 함께 구축한다.
아울러, 효율적인 재난 상황관리를 위한 상황관제시스템도 고도화한다. 도 재난안전상황실에 CCTV관제센터, 드론관제센터, 교통정보센터 등 CCTV 영상 1만8000여개를 직접 연결해 실시간 고화질로 재난상황을 공유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CCTV 영상 분석과 상황관리를 도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