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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혁신 정점 ‘이음5G’…생태계 조성 활발
디지털혁신 정점 ‘이음5G’…생태계 조성 활발
  • 김연균 기자
  • 승인 2024.03.22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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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글로벌 시장 55조원 규모
이음5G 상용화 및 산업 육성 사활

제조·의료·물류·조선·철강·교육 등
14개 분야·54개소 활용범위 확산

NIA ‘5G B2B 서비스 활성화’ 공모
3개 컨소시엄에 34억5000만 지원
이음5G 지원포털 화면.
이음5G 지원포털 화면.

[정보통신신문=김연균기자]

‘이음5G’는 수요기관에 맞춤형으로 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어 사회·경제의 디지털혁신을 이끌 주요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음5G 신규사업자 발굴과 중소사업자 참여 유도를 통해 고성장하는 5G 시장에서의 국내 기업 경쟁력 강화와 5G 산업생태계 활성화 촉진이 더욱 요구되는 시점이다.

에너지, 제조, 의료, 미디어 등 전통산업 및 서비스 전반에 5G 융합이 가속화돼 주요 국가기반 산업의 디지털화 매출이 증가할 전망이다.

미국의 시장조사 업체인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5G 특화망 시장은 2022년 16억 달러(약 2조1000억원)에서 2030년 410억 달러(약 54조6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독일, 일본 등 주요국들이 이음5G의 중요성을 인식해 정책적 기반을 마련하고, 이음5G 주파수 대역 할당 등을 통한 상용화와 연관 산업을 육성하는 이유도 이음5G가 산업 전반의 디지털화를 촉진하는 필수 인프라라는 인식에서 시작했다.

우리 정부도 2021년 1월과 6월 이음5G 정책 방향과 주파수 공급방안을 마련해 4.7㎓ 및 28㎓ 대역 주파수를 공급하고, 이음5G 구축 주체를 다양한 5G 사업자로 확대하고 있다.

또한 ‘2022년도 5G+ 전략 추진계획’ 추진과제인 △이음5G 서비스 확산을 통해 선도 서비스 도입 및 혁신 레퍼런스 확보 △원활한 공급망 생태계 조성 및 선도기업 육성 △이음5G 도입 부담 완화를 위한 제도개선 추진 등 이음5G 서비스 확산을 통해 다양한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이음5G 활성화 및 산업생태계 구축에 대한 변혁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이음5G 구축 동향

국내에서는 2021년 12월 네이버클라우드가 이음5G 제1호 사업자로 정해지면서 활발하게 도입되는 추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22년에는 제조, 의료, 물류 등 9개 분야 26개소에서 사용을 시작했고, 2023년에는 자동차, 조선, 철강, 교육 등 14개 분야·54개소로 확대돼 활용범위가 전 산업 분야로 확산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LG전자는 경기도 평택에 소재한 LG 디지털파크에 이음5G 통신망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자율이동로봇(AMR), 지능형CCTV, 클라우드 등의 성능시험장을 구축해 자사의 제품을 검증키로 했다. 향후 국내외 제조, 물류,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 서비스를 확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CCTV, 센서 등에서 수집한 정보를 이음5G를 통해 클라우드로 전송한 후 분석해 관리하는 지능형 물류 시스템을 고객사에 제공하게 된다. 향후 클라우드와 이음5G의 융합을 통해 로봇과 인간의 협업·인명 안전사고 예방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전자도 이음5G 주파수를 지정받고 경기 수원사업장에 통신망을 구축하고 있다. 수요가 많은 4.7㎓ 대역뿐만 아니라 대용량 데이터의 초고속 전송과 대규모 단말 연결이 가능한 28㎓ 대역 이음5G도 네트워크 장비 제조 현장 등에서 활용하기로 했다.

최근 CJ올리브네트웍스는 퀄컴 테크놀로지스와 이음5G 사업 확장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2022년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이음5G 사업자로 허가받아 스마트 물류 및 제조, 공공, 엔터테인먼트 등 산업 분야에서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이번 협력으로 PDA, 태블릿, 드론, 카메라, 동글 USB 등 5G 특화망을 지원하는 퀄컴 기술 기반의 다양한 단말기에 자사의 특화망 구축 노하우를 더해 이음5G 관련 컨설팅부터 설계, 구축, 운영까지 전 단계에 걸쳐 안정적인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3개 컨소시엄 선정 공모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5G B2B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사업수행기관을 공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음5G 융합서비스 지원 및 ICT 기업 참여 촉진을 통한 5G 시장 확대와 혁신성장의 모멘텀 형성이 필요하다는 요구에 대한 화답으로 풀이된다.

NIA에 따르면 제조·스마트시티 등 지정공모 2개와 자유공모 1개 등 총 3개의 컨소시엄을 선정해 34억5000만원 규모의 정부출연금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출연금은 평가위원회의 평가 결과 및 과제조정위원회 심의·조정 결과를 바탕으로 1개의 컨소시엄에 11억5000만원 내외로 지원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 지원대상은 이음5G를 활용한 융합서비스 개발·선도 적용을 위한 공급기업과 서비스 수요기관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다.

구체적으로 컨소시엄 구성을 살펴보면 이동통신 3사를 비롯한 자회사 참여가 불가하며, 최소 1개 이상의 중소기업과 수요기관이 필수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또한 사업수행에 필요한 이음5G 지정·할당 주체인 기관(기업)은 필수적으로 참여해 컨소시엄에 구성돼야 한다.

사업 제안·참여 시 자가망 설치자 신고·주파수 지정과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주파수 할당이 필요한 경우, 이음5G 신고·등록 자격 기준을 위한 사전 준비를 해야 하며, 사업 기간 내 반드시 자격을 취득해 이음5G 주파수를 공급해야 한다.

아울러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주파수 지정 시 수요처는 시·도지사에 자가망 설치자로 신고해야 하며, 주파수 할당 시에는 과기정통부에 기간통신사업자로 등록할 필요가 있다.

■인프라 구축 등 방안 구체화

NIA는 △이음5G 인프라 구축·운영 △5G 융합서비스 발굴 및 실증 △5G 융합서비스 활용·확산 등 사업 수행에 필요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먼저 수요기관에 기구축되어 있는 정보통신 인프라 환경, 5G 융합서비스 요구사항 등 필요한 사항들을 파악해 이음5G 인프라 설계 및 구축·운영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특히 5G 단독모드(SA), 최신 5G 표준화 규격, 네트워크 슬라이싱, 네트워크 가상화 등 기술·시장환경 변화를 반영한 최신 5G 기술 적용·고도화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이음5G 주파수 이용과 관련, 수요기관의 5G 융합서비스 적용 모델을 고려해 이음5G 도입유형, 운영 주체, 서비스 제공 대상, 도입방식, 주파수 공급방식 등의 이용계획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

이음5G 도입유형 및 도입방식은 3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주파수 공급방식은 △수요기관에 주파수 지정 △수요기관에 주파수 할당 △제3자 등에 주파수 할당 등으로 분류된다.

이어 이음5G 인프라, 장비·디바이스, AI, 빅데이터, 민간 클라우드 등 최신 ICT를 활용해 수요기관 대상 5G 융합서비스 모델 개발·실증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요구된다. 특히 실증과 관련해서 효율적·안정적 실증 방안, 서비스 운영 및 장애 대응 방안, 수요기관의 서비스 보안지침 준수, 안정성 확보방안 등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

이밖에 사업에 적용되는 장비·단말의 검증 또는 인증(보안적합성 검증, 전자파 인증 등)이 필요한 경우, 사업 기간 내 반드시 받을 것이 요구된다. 협의된 일정 내에 검증·인증을 획득하지 못할 경우, 제안한 성능 및 규격에 준하는 검증·인증된 장비·단말 등으로 교체·적용해야 한다.

정보보호와 관련 △인프라 및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장비 △매체 등에 대한 정보보호 △서비스 이용에 필요한 민감정보 △제출 및 활용되는 제반 정보 등에 대한 보호조치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한편 NIA는 올해 12월 31일까지 해당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6월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9~10월 사업수행기관 현장점검 등을 거쳐 12월 최종 수행결과보고서 제출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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